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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만건군론과 십만창업론 |
임진왜란은 1592년에 일어나 1598년에 끝이 났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0년 전 당시에 병조판서였던 율곡 이이( 李珥, 1536~1584 )선생이 임금께 청을 하였다. "나라 사정이 10년 내에 큰 병란이 일어날 듯하니 10만 상비군은 세웁시다. 중앙에 2만, 8도의 각 도에 일만 명씩 8만 명 총 10만으로 세웁시다. 이들을 농사철에는 농사짓게 하고, 농사철이 끝나면 훈련을 받게 하되 이들의 세금을 면해 줍시다. 그렇게 하면 세금이 감면 되니 열심히 훈련 받을 것입니다"
그때 조선은 일본의 조총보다 더 멀리 나가고 성능이 좋은 총이 있었다. 율곡 선생은 상소하기를 "이 총을 대량 생산하여 무장을 시킵시다. 그래야 나라의 재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시의적절하고 탁월한 제안인가. 그러나 어전회의에서 소인배들이 벌떼 같이 일어나 반대하였다. "왜 태평시대에 그렇게 화를 불러일으킵니까? 다른 흑심이 있는 거 아니요?"
이율곡 선생은 하는 수 없이 병조판서 직에 사표를 내고 낙향하였다. 율곡 선생은 낙향하는 길에 자신의 심정을 실은 시를 남겼다. “사방은 먹구름이 가득한데 먹구름 뒤에 태양은 밝기만 하구나. 어리석은 신하가 눈물로 나라의 장래를 탄식하노라”
그 후 10년 후에 임진왜란이 터졌다. 왜군이 물밀듯이 쳐들어 왔는데 나라에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였다. 그제야 율곡 선생의 십만건군론을 반대하였던 사람들조차 후회하며 말하였다. "아! 율곡이 성인이로다. 성인이야"
그러나 율곡 선생은 이미 작고한 후였다. 율곡 선생의 경륜 잇는 제안을 그대로 조정이 받아들였더라면 임진왜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일어났더라도 초기에 물리칠 수 있었을 것이다. 예나 지금에나 경륜 없는 소인배들이 권력을 행사하는 자리에 앉게 되면 나라를 그르치게 되는 법이다. (2013-04-22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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