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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다보스포럼 개막연설.."창조경제, 새로운 동력"

Smart Lee 2014. 1. 22. 23:42

박근혜 대통령, 다보스포럼 개막연설.."창조경제, 새로운 동력"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 최대 경제회의라고 불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개막연설을 했습니다.

15분 동안의 연설을 통해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서 창조경제가 새로운 동력이 될 거라고 역설했습니다.

현지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현 기자!

우선 박 대통령의 연설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박 대통령은 우선 세계금융위기 이후 이어져온 기존 경제체제의 한계를 언급했습니다.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 소득 불균형 등 기존 패러다임이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세계를 재편해나갈 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그 동력을 창조경제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과거의 물질적 격차와 디지털 격차에 이어 창의성의 격차가 부와 행복을 결정짓는 시대인데, 창조경제는 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과학기술·IT와 접목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런 창의성이라는 구슬을 꿰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기업가정신을 발굴하기 위한 '창조경제타운'과 '정부 3.0' 등 우리 정부의 노력도 소개했습니다.

이어 미국식 자본주의 발전모델인 '워싱턴 컨센서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주축으로 하는 '다보스 컨센서스'를 제시했습니다.

오늘 박 대통령의 연설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한계상황을 뛰어넘어 기존 질서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세계를 재편해 나갈 동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국은 그 동력을 창조경제에서 찾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런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그 기반 위에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개막연설에 이은 질의 응답에서는 통일 문제가 다뤄졌죠?

[기자]

박 대통령의 개막 연설이 끝난 뒤 세계경제포럼의 슈밥 회장의 질의가 이어졌는데요.

통일에 대한 슈밥 회장의 질문에 박 대통령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첫째는 인도적인 측면에서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둘째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한국뿐 아니라 주변국들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예로 들면서 투자 활성화 등으로 동북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신년기자회견에서 했던 말을 사용해 통일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주변국에도 대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 확고한 안보력을 바탕으로 평화 조성 노력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다보스포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해 두 정상간 만남이 이뤄질지도 관심이었죠?

[기자]

최근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일관계가 계속 악화되면서 양국 정상의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오늘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의 개막 연설이 진행된 콩그레스센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초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45분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예정보다 조금 빠른 40분에 도착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오후에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어 박 대통령과 마주할 가능성이 없다는 관측도 있었는데요.

박 대통령의 개막연설에서 맨 앞줄에 앉아서 연설 내용을 경청하며 박수도 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연설 참석 외에 두 정상간의 직접적인 만남은 없었습니다.

스위스 베른에서 YTN 박기현입니다.

(2014-01-2 YTN 박기현 기자)

 

朴대통령"창조경제가 저성장·실업·소득불균형 해결"

 

박 대통령 다보스포럼 개막연설
박 대통령 다보스포럼 개막연설
(다보스=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2014.1.22 dohh@yna.co.kr

다보스포럼 첫 세션서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 주제 기조연설

"지속성장 원동력은 기업가정신 뿐" '다보스 컨센서스' 제안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창조경제가 지금 세계가 안고있는 저성장과 실업, 소득불균형이라는 3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44차 WEF(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찾은 박 대통령은 포럼 개막일인 이날 '기업가 정신, 교육, 고용을 통한 세계의 재구성'이라는 주제의 첫 전체세션 기조연설에서 이러한 구상을 밝히며 '박근혜노믹스'인 '창조경제'로의 세계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영어로 행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이라는 연설에서 "창조경제를 통해 창업과 기존 사업들을 혁신해 새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소득불균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연설하는 박 대통령
개막연설하는 박 대통령
(다보스=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2014.1.22 dohh@yna.co.kr

특히 박 대통령은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거시·노동시장 정책과 같은 기존 패러다임 내의 부분적 보완이 아니라 패러다임 자체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한계상황을 뛰어넘어 기존 질서를 변화하고 새로운 세계를 재편할 동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한국은 그 동력을 창조경제에서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해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창조경제타운 설치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구성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추진 ▲정부 3.0 추진 등 창조경제에 기반을 둔 정부 정책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창의성과 함께 창조경제 구현의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기업가 정신"이라며 "기업가 정신의 발달을 위해서는 이 정신의 구현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고 기업가와 위험을 분담하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재기 시스템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막연설하는 박근혜 대통령
개막연설하는 박근혜 대통령
(다보스=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2014.1.22 dohh@yna.co.kr

또 "이를 돕기위해 창업기업과 벤처의 자금조달 방식을 융자에서 엔젤투자자 등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기업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금융지원을 실시하며 세제감면 등 벤처기업 M&A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한국은 이런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중점 추진하고 있고, 그 기반 위에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세계적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들이 창조경제를 통해 새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고 마음을 주고받아 서로 창조적 가치를 극대화하기를 기대한다"며 "각국에서 가지고 있는 문화의 가치가 IT기술과 융합하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하고 그것이 창조경제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세계경제포럼을 통해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원동력은 기업가 정신밖에 없다는 '다보스 컨센서스'에 이르자"며 "오늘 이 자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불굴의 기업가 정신과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01-22 다보스=연합뉴스 청와대 공동취재단)

 

朴대통령 "통일은 동북아 주변국 모두에도 대박"

 

 대담하는 박 대통령

대담하는 박 대통령
(다보스=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제44차 WEF(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다보스 포럼장에서 특별연설을 마친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과 대담하고 있다. 2014.1.22 dohh@yna.co.kr

다보스포럼 연설후 즉석문답서 "통일되면 北에 대대적 SOC투자"

"동북3성·연해주 지방에 투자 연계, 北 고통 해결 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동북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일은 대한민국에만 대박이 아니라 동북아 주변국 모두에도 대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제44차 WEF(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개막일인 이날 첫 전체세션 개막연설 직후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 포럼 회장과의 즉석 질의응답에서 "남북통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경제적 지원 부분이 큰 문제일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통일이 되면 북한 지역에 대대적인 SOC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북한 뿐 아니라 주변국, 예를 들어 중국의 동북3성에도 투자 활성화가 이뤄지고 러시아의 연해주 지방에도 투자가 연계됨으로써 주변국들도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인도적 측면에서 지금 북한의 주민들이 배고픔과 인권유린 등으로 굉장히 큰 고통을 받고있기 때문에 통일이라는 것은 그런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된다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이 통일을 그냥 가만히 앉아 기다리기만 할게 아니라 확고한 안보억제력을 바탕으로 해 그 위에 평화통일을 위한 어떤 환경 조성을 해나가면서 한반도 통일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hin@yna.co.kr


슈밥 회장과 악수하는 박 대통령
슈밥 회장과 악수하는 박 대통령
(다보스=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개막연설을 마친 뒤 클라우스 슈밥(WEF)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4.1.22 dohh@yna.co.kr
(2014-01-22 베른=연합뉴스 신지홍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