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경제·국내외 주요행사

12억 인도로 가는 길 넓힌다

Smart Lee 2014. 1. 18. 22:42

12억 인도로 가는 길 넓힌다

 

[앵커]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스위스로 이동합니다.

앞서 어제 인도 마지막 일정으로 쌍용차 최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회장을 만나,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습니다.

김종균 기자가 인도 순방의 성과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인도 순방 마지막까지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습니다.

쌍용차 최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을 만나 앞으로 4년간 1조 원 규모의 투자확대를 약속받았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마힌드라 그룹처럼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 때문에 세계가 인도 경제에 주목하고 있는 것 아닌가."

앞서 박 대통령은 인도 진출의 막힌 길을 뚫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3백만 달러 짜리 계약이 눈앞에서 성사됐습니다.

[인터뷰:국내 기업 관계자]

"원래 늦게 되는데 대통령님 오신다고 해서 바로 오늘 계약해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저도 오자마자 기쁜 소식을 들어서 아주 좋습니다."

9년간 속을 태우던 손톱 밑 가시도 뽑았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지지부진하던 포스코 프로젝트는 정상회담을 통해 급진전됐습니다.

포스코가 원하던 환경인허가, 주 정부의 부지 인계, 광물탐사권을 한꺼번에 따냈습니다.

[인터뷰:만모한 싱, 인도 총리]

"포스코의 오디샤주 대규모 철강 제철소 프로젝트는 앞으로 수주 내에 운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인도로 가는 좁은 길도 넓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효율이 낮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CEPA를 개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중과세방지협정도 맺어 우리 기업의 과세부담도 줄였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양국간 투자확대 및 영업환경 개선에 중요한 토대를 마련한 것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동반성장의 길도 열었습니다.

한국의 HW, 인도의 SW 기술을 접목해 창조경제의 협력 모델을 만들자고 역설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양국의 ICT 산업이 창의적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 지금의 한계와 도전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창조경제 협력과 중소기업 협력, CEPA 개선을 통해 한-인도간 미래의 청사진을 다시 그려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두 나라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인도 방문으로 두 나라의 현안을 '원샷'에 해결하는 정상외교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3박 4일간의 인도 방문을 마친 박 대통령은 이번엔 유럽의 강소국 스위스로 이동해 세일즈 정상외교를 펼칠 예정입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2014-01-18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