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우물을 파는 사람 이삭

Smart Lee 2014. 3. 11. 21:31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우물을 파는 사람 이삭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창세기 26장 22절)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들이다. 아들 중에도 보통 아들이 아니라 100세에 얻은 아들이다. 그리고 그는 야곱의 아버지요 요셉의 할아버지이다. 우리는 흔히 생각하기를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에 비하여 혹은 아들 야고보나 손자 요셉에 비하여 훨씬 격이 떨어지는 인물로 여기기 쉽다. 그렇게 여기게 되는 원인이 이삭에 관한 기록이 성경 중에 극히 짧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세기 26장에서 이삭이 우물 파던 이야기를 깊이 묵상하다 보면 이삭의 인격이나 신앙, 비전이나 역량이 아버지 아브라함에 비하여, 아들 야곱에 비하여, 손자 요셉에 비하여 결코 떨어지는 인물이 아니란 점이다. 그런 근거를 창세기 26장에서 이삭이 우물 파던 기록에서 짐작할 수 있다.

26장에서만 이삭이 판 우물이 6번이나 된다. 중동 땅은 석유는 많이 나는 곳이지만 물은 몹시 귀하다. 석유가 귀하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석유 마시고 사는 것은 아니다. 석유는 없어도 되지만 물이 없으면 죽는다. 그러니 석유에 비하여 물이 소중함은 두 말할 여지가 없다. 중동 땅에서는 우물 하나 파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평생에 우물 하나 파지 못한 채로 남이 파 놓은 우물물을 마시며 살아간다.

그런데 이삭은 무려 여섯 번이나 우물을 팠고, 파는 곳마다 물이 솟아나 많은 사람들이 마실 수 있게 하였다. 이삭이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이 복을 주시어 번성케 되니 원주민들이 그를 시기하여 그의 우물을 빼앗으려 시비를 걸어왔다. 그래서 우물로 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렇게 분쟁이 일어나게 될 때마다 이삭은 다투려 들지를 않고 순순히 양보하고 그들에게 우물을 물려주었다.

그리고는 다른 골짜기로 옮겨가 터전을 일으키고는 다시 우물을 팠다. 그런데 이삭이 우물을 팔 때마다 지하수가 솟아나 물을 얻게 되었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우물로 다시 분쟁이 일어났다. 분쟁이 일어나면 이삭은 다시 양보하고 떠났다. 자리를 옮겨서는 다시 우물파기를 묵묵히 하여 우물물을 얻었다. 그러기를 되풀이 하니 이삭을 쫒아낸 사람들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났다.

“이삭을 몰아내고 우물을 빼앗은 우리는 늘 이렇게 쪼들리게 살아가는데, 우물을 빼앗기고 바보처럼 물러난 이삭은 어찌하여 가는 곳마다 저렇게 번영을 이루고 사는 것인가?”

드디어 그들은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 이삭은 바보스럽지만 이삭이 믿는 하나님이 위대하신 분이시란 점을 알게 되었다. 이삭은 어수룩하지만 그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이란 분이 힘이 있으셔서, 그가 가는 곳마다 하는 일마다 축복을 하신 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니 이삭이 대단하여서가 아니라 이삭이 믿는 하나님이 위대하시니 이삭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 좋겠구나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를 쫒아냈던 우두머리가 그를 찾아와 화해를 요청하였다.

“아비멜렉이... 이삭에게로 온지라 이삭이 그들에게로 이르되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에게 너희를 떠나게 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창세기 26장 26절~29절)

이삭이 그들의 화해 요청을 받아들여 잔치를 베풀었다. 간만에 그 땅에 평화가 도래하였다. 이삭이 다시 우물을 팠더니 물이 솟아나므로 이삭이 그 우물 이름을 ‘브엘세바’ 즉 ‘약속의 우물’이라 지었다. 이삭이 그렇게 우직스러울 정도로 우물파기에 인생을 투자하였던 것은 모두들 우물 빼앗기에 분주한 세상에서 자신은 우물파기로 인생을 걸겠다고 하나님과 약속을 맺었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과 자신과 사이에 맺어진 약속을 성취함에 인생을 거는 사람들이 진정한 크리스천이 아니겠는가! 이삭은 그 약속을 따라 살았다. 그러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올바른 삶의 기준이 된다.
(2014-02-08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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