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양을 기르는 야곱

Smart Lee 2014. 3. 11. 21:38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양을 기르는 야곱

“라반이 이르되 내가 무엇으로 네게 주랴 야곱이 이르되 외삼촌께서 내게 아무것도 주시지 않아도 나를 위하여 이 일을 행하시면 내가 다시 외삼촌의 양 떼를 먹이고 지키리이다”(창세기 30장 31절)

나는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 중에 특히 좋아하는 인물들이 있다. 야곱과 사무엘과 느헤미야이다. 그들 중에 오늘은 야곱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야곱은 젊은 날에는 집념이 사나이였고, 나이가 들어서는 영적으로 깊은 성숙의 자리에 이른 사람이다.

그가 요즘에 살았더라면 큰 재벌이 되었을 사람이다. 그는 야망을 품은 사람이었고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생을 통째로 던질 수 있는 정열의 소유자였다. 젊은 날의 그는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사람이었다. 그는 형 에서에게로 가는 복을 가로채기 위하여 아버지를 속였고 형을 속였다. 그러면서도 그의 내면 깊은 곳에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는 깊은 구도자의 영성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내가 야곱을 유달리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연애이야기 때문이다. 그는 외삼촌의 딸 라헬을 사랑하였다, 이를 눈치 챈 외삼촌이 그의 사랑을 미끼로 14년 동안 무임금으로 그를 혹사시켰다. 사랑을 미끼로 삼아 노동을 착취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불평 없이 14년을 사랑하는 여인을 위하여 헌신하였다.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창세기 29장 20절)

나는 야곱의 이런 정열이 좋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칠 년이란 세월도 며칠 같이 보낼 수 있는 정열이 좋다. 그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하여 외삼촌댁에서 7년 7년 합하여 14년을 양떼를 먹이고 지켰다. 14년의 세월을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하여 무임 봉사하였다.

요즘은 사람들이 영특하여져서 사랑도 계산한다. 결혼도 계산하여 정한다. 야곱의 삶의 방식은 전연 그러하지 않았다. 자신의 사랑을 위하여 청춘을 기꺼이 바쳤다. 이런 순수함과 정열이 있는 사람이 큰일을 감당한다. 매사에 이익이냐 손해냐를 놓고 계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계산속에 갇히게 된다.

자신의 사랑을 이루기 위하여 묵묵히 양떼를 먹이고 지키던 야곱의 삶의 방식이 소중하여지는 지금이다.

 

(2014-02-11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