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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폐막…'2년 뒤 대만서 만나요'(종합)

Smart Lee 2015. 7. 18. 11:07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폐막…'2년 뒤 대만서 만나요'(종합)

 

화려한 폐막식에 입장하는 선수들
화려한 폐막식에 입장하는 선수들 (광주=연합뉴스) 14일 오후 광주시 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폐막식에서 각국 선수단이 어울려 입장하고 있다. (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제공)

 

한국, 금 47·은 32·동 29개로 종합 1위 위업

지난 3일 개막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14일 오후 7시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폐막식을 하고 12일간 열전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함께하다(Sharing the Light)'라는 주제로 황교안 국무총리, 클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 윤장현·김황식 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밤 10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전 세계 143개 나라에서 1만2천885 명의 젊은이들이 함께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는 폐회식 행사는 대회 기간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흥겨운 잔치로 펼쳐졌다.

폐막식 무대는 유니버시아드 엠블럼 속의 별 5개가 주경기장에 펼쳐진 가운데 선수, 자원봉사자, 관객이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구성해 우리나라 전통 축제의 형태인 '난장'을 표현했다.  

성대한 폐막식 시작
성대한 폐막식 시작 (광주=연합뉴스) 14일 오후 광주시 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폐막식에서 각국 선수단이 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제공)

 

먼저 저녁 7시부터 한국 응원연합과 자원봉사자들이 펼치는 식전행사 '빛을 품은 그대'로 폐회식이 시작됐다.  

초청가수 딕펑스의 공연이 이어졌고 이번 대회를 빛낸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입장하면서 폐회식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선수단 입장은 여느 국제 종합대회와 마찬가지로 국가 구분없이 각 나라 선수들이 함께 경기장에 들어왔으며 한국은 리듬체조 3관왕 손연재(21·연세대)를 비롯해 약 6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어 열린 문화행사에서는 '우리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빛은 나눌수록 더욱 강렬해지며 밝아짐을 깨달은 젊음 들은 마침내 모두가 빛이 되어 서로서로 비추며 각자가 빛이 되어 돌아간다'는 내용으로 선을 보였다.  

 

사상 첫 종합 1위...'영광의 얼굴들'
사상 첫 종합 1위...'영광의 얼굴들' (광주=연합뉴스) 피와 땀으로 일궈낸 영광의 순간.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12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4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 등 총 108개의 메달을 획득, 사상 첫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초청가수인 울랄라세션의 공연이 끝난 뒤 김황식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의 환송사, 루이 갈리앙 FISU 회장의 폐회사가 있고 대회기가 내려지면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의 폐막이 공식적으로 선언됐다.  

대회기는 2017년 대회 개최지인 대만 타이베이에 넘겨졌고 밤 8시40분부터 약 20분간 타이베이의 무대가 진행됐다.  

밤 9시부터 문화행사 2부 순서가 진행됐다.  

문화행사 2부는 잠시 빛의 기둥에 머물렀던 젊음의 빛이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시간으로 떠나는 젊은이들을 배웅하며 그들의 신명나는 소리와 몸짓으로 이들의 힘찬 날갯짓을 다 함께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쥐불놀이 등이 펼쳐졌고 초청가수인 EXID, 샤이니, 지누션, 김경호 밴드, 구준엽 등의 공연이 폐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1997년 무주 동계, 2003년 대구 하계대회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린 유니버시아드였던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를 획득해 러시아(금 34, 은 39, 동49개)와 중국(금 34, 은 22, 동 16개)을 제치고 종합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우리나라가 국제 하계 종합 스포츠대회 메달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단은 15일 오전 선수촌에서 선수단 60여 명을 포함해 해단식을 하고 이번 대회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한다. 

 

(2015-07-14 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광주 유니버시아드 성공리에 폐막, FISU 회장 "꿈, 야망, 전설" 극찬…종합1위 쾌거도

 
조선DB


'지구촌 대학생들의 올림픽' 제28회 광주유니버시아드가 14일 오후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12일 열전의 막'을 내렸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폐회식은 14일 오후 7시 광주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광주U대회의 빛나는 순간들을 함께 되돌아보고, 차기 하계U대회 개최지인 대만 타이페이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했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황교안 국무총리, 끌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 윤장현·김황식 조직위 공동위원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U대회 폐회식을 가졌다.

 

이날 폐회식은 식전행사에 이어 공식행사, 문화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폐회식은 전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돼 전국민들이 현장의 감동을 함께 즐겼다.

윤장현 조직위원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대회를 만든 모든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고, 김황식 조직위원장은 환송사에서 대회 폐막의 아쉬움을 전했다.

 

끝으로 끌로드 루이 갈리앙 FISU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광주U대회는 꿈, 야망, 전설이었다"면서 대회를 함께 만들어간 참가자들을 추켜세웠다.

 

폐회 선언 후 대회기를 이양 받은 차기 U대회 개최지인 대만 타이페이시는 젊음(Youth), 다양성(Diverse), 포용(Inclusion)을 주제로 댄스, 롤러스케이팅, 자전거를 이용한 퍼포먼스와 마즈카(Matzka) 밴드 초청 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광주U대회는 전세계 13,000여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한국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15-07-15 조선닷컴)

 

[광주U대회 결산] 한국, 어떻게 종합 1위가 됐나

14일 폐막한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국이 거둔 성적표다.

개최국의 홈 어드밴티지가 있다고는 해도 하계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한국 스포츠 역사상 처음이다. 동계를 포함하더라도 2007년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이후 두 번째의 뜻깊은 우승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종합 1위가 됐을까.


◇ 개최국 이점 최대한 살려 

한국이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종합 3위다. 2003년 대구 대회에서 처음으로 종합 3위에 오른 후 2009년 베오그라드 대회, 2011년 선전 대회에서 연달아 3위를 기록해 막강 '투톱' 중국과 러시아를 추격했다. 그러나 2013년 카잔 대회에서는 일본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이 때문에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를 되찾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12일 간의 열전을 치른 결과 예상을 훨씬 웃도는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의 성적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유병진 선수단장도 "종합 1위는 생각도 못한 결과다. 감격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종합 1위의 원동력으로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을 꼽았다. 개최국으로서 사전 현지적응과 컨디션 조절이 쉬웠다는 점이다. 홈 관중들의 응원 속에서 자기 실력을 발휘하기 쉬운 환경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또한 기본종목 외에 선택종목에서 개최국 선택권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양궁, 태권도 등 종목을 포함시킨 것도 종합 1위의 원동력이 됐다. 


◇ 3관왕들의 맹활약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6명의 3관왕을 배출했다. 대회 초반 사격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은 박대훈(20·동명대)과 효자 종목 양궁의 이승윤(20·코오롱), 김종호(21·중원대)를 시작으로 배드민턴에서도 김기정(25·삼성전기), 신승찬(21·삼성전기)이 3관왕에 올랐다. 또 리듬체조의 손연재(21·연세대)가 대미를 장식했다. 6명의 선수가 금메달 18개를 합작하며 전체 메달의 3분의 1 이상을 일궈낸 셈이다. 

이에 못지 않게 2관왕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테니스의 정현(19·상지대)과 양궁의 기보배(27·광주시청), 송윤수(20·현대 모비스) 등 아쉽게 3관왕을 놓친 2관왕들도 수훈갑이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최대 엔트리를 파견하는 등 전략적으로 선수단을 구성한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손연재와 기보배 등 기존의 스타들은 물론 박대훈과 유도 안창림(21·용인대), 다이빙 김나미(21·독도스포츠단) 등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새로 꽃을 피운 스타들의 활약이 어우러졌다는 점도 인상깊다.


◇ 2016 리우 전초전으로 


한국이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거둔 성과는 단일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종합 1위라는 성적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전세계 대학생의 올림픽'이라는 별명과 함께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의 테스트 무대로 각광을 받고 있다.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출전 선수층이 올림픽과 겹치기 때문에 전세계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결과가 올림픽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회 3관왕에 오른 손연재를 비롯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예상되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며 종합 1위의 쾌거를 이룬 것이 의미깊은 이유다.

(2015-07-15 일간스포츠 광주=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