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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미, 제조업 신르네상스 함께 열 수 있을 것"

Smart Lee 2015. 10. 18. 22:57

朴대통령 "한미, 제조업 신르네상스 함께 열 수 있을 것"(종합2보)

 

박 대통령, 한미 '제조업 新르네상스' 제안
박 대통령, 한미 '제조업 新르네상스' 제안 (워싱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윌라드 호텔에서 대한상의와 전미제조업협회(NAM) 공동주관으로 열린 '한미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첨단산업파트너십포럼 참석…경제동맹 업그레이드 3대협력 제시
美제조업협회 회장, 朴대통령 발언 언급하며 "한국과 손잡고 산 넘겠다"
워싱턴 1대1 상담회에서 16건 1억9천4백만달러 성과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인 양국이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혁신을 서로 연계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제조업 신(新)르네상스'의 문도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의와 전미제조업협회(NAM) 공동주관으로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미국과 한국은 메이킹인아메리카(Making in America)와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신성장 동력과 경제혁신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혓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은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의 원천인 제조업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면서 "스마트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의 만남은 전통 제조업을 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께서 미래 제조업 혁명을 가져올 기술로 언급한 3D 프린팅은 아이디어가 시제품으로 구현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제3의 산업혁명을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물인터넷(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면, 첨단 센서로 측정한 소비자 정보가 공장으로 실시간 전달되고, 주문자 맞춤형 제품을 생산해서 드론으로 배송하는 것도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미 경제동맹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3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 한미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축사
박 대통령, 한미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축사 (워싱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윌라드 호텔에서 대한상의와 전미제조업협회(NAM) 공동주관으로 열린 '한미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양국은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인 R&D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나라들인 만큼, 공동 연구개발(R&D)를 통해 양국의 강점 기술들과 우수인력을 결합한다면 제조혁신을 선도할 기술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R&D와 엔지니어링 분야의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또 "구글과 한국의 제조업체가 만나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처럼 양국 기업간 협력의 성공 사례가 늘어나서, 제품생산 전 과정에서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호혜적인 글로벌 벨류체인이 구축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미간 공동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도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주·에너지신산업, 보건의료 등 첨단 산업의 협력 강화'를 언급한 뒤 "현재 양국간에 협의 중인 우주협력협정 체결을 통해 우주탐사, 위성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본격화되어서 인류의 꿈인 우주개발에 한국도 적극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양국 정부간에 에너지 저장장치, 마이크로 그리드 등에서 공동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는데, 에너지 신산업에서 양국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티몬스 전미제조업협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가 새로운 경제재도약을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고 한 박 대통령의 지난 7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미국의 제조업은 한국과 더불어서 손을 잡고 수많은 산을 건너 넘겠습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과 티몬스 회장, 헬렌 그레이너 기업가정신(PAGE) 대사와 환담을 나누고 한미간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준 이들을 격려했다.

 

박수치는 미국 기업인들
박수치는 미국 기업인들 (워싱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윌라드 호텔에서 대한상의와 전미제조업협회(NAM) 공동주관으로 열린 '한미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한 미국측 기업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를 경청하며 박수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프리츠커 장관에게 "한국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17개가 설치돼 미국의 PAGE 대사들과 보다 강화된 협력관계를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다르파로봇챌린지(DRC)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위를 차지한 것을 소개하면서 그레이너 대사에게 "한국 로봇공학도의 좋은 멘토가 돼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두차례 열리며 1차 상담회는 14일 워싱턴DC에서, 2차 상담회는 15일 뉴욕에서 개최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워싱턴 상담회에는 우리기업 67개사(경제사절단 57개사, 개별참석 10개사)와 미국측 바이어 90개사가 참석해 IT, 정보보안, 보건의료, 바이오, 방산조달, 전기·전자 등 첨단산업 위주로 상담했다.

이 결과 수출 물량 확대, 양해각서(MOU) 체결 등 16건 1억9천400만달러(2천228억원) 정도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2015-10-1 워싱턴=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종합2보]朴대통령 "달 탐사·우주분야 한·미 협력 확대 희망"

 

 

 
【메릴랜드(미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시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위성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2015.10.15. photo@newsis.com 2015-10-15
 
【메릴랜드(미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시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우주비행사의 영상메세지를 시청하고 있다. 2015.10.15. amin2@newsis.com 2015-10-15

박 대통령도 "미국의 첫 번째 우주비행센터인 고다드 센터는 미국의 우주개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며 "우주개발의 꿈을 실현시키는 심장과도 같은 곳으로 이곳 방문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위성로봇시험실에 입장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기체류 중인 우주비행사 스캇 켈리씨의 환영메시지를 받았다. 켈리씨는 미 해군 출신으로 지난 3월부터 역대 최장시간의 우주 체류 실험 임무를 부여 받고 1년 간 ISS에서 무중력 생활을 할 예정이다.

그는 사전에 ISS에서 녹화한 영상메시지를 통해 "250마일 지구 상공 위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고다드센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나사와 한국 간 다양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당초 청와대는 박 대통령과의 실시간 영상통화를 추진했지만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미리 녹화된 환영메시지를 받았다. 날씨와 기술적 문제로 인해 실제 ISS와 고다드 센터 간에 하루 30분 가량만 통화가 가능하며 이 때문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2007년 방문 당시 녹화된 환영메시지를 받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또 관계자들로부터 나사가 추진하는 화성 및 달 탐사 등에 대한 현황 설명을 듣고 한·미 우주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제임스 가빈 박사는 "무인탐사가 진행 중인 화성은 사막과 같은 곳으로 높이 4만피트에 달하는 산도 있다"며 "최근 유기물질과 흐르는 소금물 흔적이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노아 페트로 박사는 "달은 생각과는 달리 최근 남극 그늘 지역에서 물이 발견되는 등 지역에 따라 다이나믹한 변화가 있다"며 "달 탐사와 관련한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메릴랜드(미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시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유미 호건(왼쪽 네번째)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나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10.15. photo@newsis.com 2015-10-15

이어 위성로봇 연구실로 자리를 옮긴 박 대통령은 무인 위성 정비·급유 로봇과 소행성 포획시설 등을 시찰했다. 제어모니터 앞에 앉아 위성로봇 조종도 시연했다.

박 대통령은 안내를 맡은 크리스토퍼 스콜리즈 고다드 우주센터장에게 우주 공간에서의 연료 주입 기술 수준, 달 탐사와 관련한 한·미 협력의 시너지 효과, 우주기술 신산업에 대한 산업체의 적극적 참여 유도 전략 등을 물으며 우주 분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도 우주에 관심이 많다. 나사에서 명왕성 탐사 또는 화성에서 물 흔적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자주 교류해 우주개발을 위한 도전정신을 함께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스콜리즈 센터장은 "우리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우주분야 협력에 대해 "한국과 함께 협력하게 돼서 기쁘고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대해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관 간 태양계 연구, 위성개발 및 기상·대기 측정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에는 로이터, NBC 등 총 15개 외신들이 취재에 참여하며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 일본방송 기자는 "한국과 미국의 우주분야 협력을 취재하러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5-10-15 워싱턴 D.C=뉴시스 김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