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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

Smart Lee 2015. 10. 18. 23:59

박대통령,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

 

TPP 가입 의사를 거듭 공식화

 미국을 방문중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한미동맹이 북한의 핵포기와 개혁개방 유도를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미국 전략 국제문제 연구소(CSIS) 연설에서 말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CSIS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서 연설을 통해 "베트남과 미얀마에 이어 쿠바까지 개혁개방의 길로 나서고 있고 이란 핵협상도 타결됐지만, 북한은 여전히 고립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며 남북관계 및 세계평화에 대한 걸림돌은 북한이라는 지적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연설을 마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 "통일 한국은 평화의 산파이자 번영의 촉진자가 될 것"이라며 "통일을 토대로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은 인류를 위한 동맹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2주 뒤에 3년 반 동안 중단됐던 한일중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주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는 한일관계 개선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중 3자 협력도 새롭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3각 외교는 양자관계와 다자협력 증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힌편 박 대통령은 "이미 TPP 10개 나라와 FTA를 체결한 한국은 TPP에 있어서 미국의 자연스런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TPP 가입 의사를 거듭 공식화했다.

CSIS는 외교안보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초당파적 싱크탱크로, 미국의 전현직 고위인사들과 석학 등 미국의 각계 여론 주도층 인사 3백여 명이 박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다.



존 햄리 CSIS 소장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소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존 햄리 CSIS 소장과 악수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연설을 마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15-10-16 더 코리아뉴스 조현상 기자]

 

美CSIS소장 "朴대통령의 中 긴밀한 관계, 한미 위협아냐"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분야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추구해온 긴밀한 한중관계가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햄리 소장은 박 대통령이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이던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지난 8월 북한 도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원칙 대응 및 북한의 유감 표명, 박 대통령의 지난달 초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관 등을 언급, "이 두 사건은 박 대통령의 대외기조를 생생하게 규정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18일 전했다.

 

햄리 소장은 이어 "베이징 열병식 참석은 박 대통령의 대외기조의 핵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과 관계 강화를 꾀함으로써 박 대통령은 한국이 오랫동안 추구해왔던 목표, 즉 북한을 고립시키고 중국이 무법자 북한 정권과 거리를 두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러나 중국과의 관계를 긴밀히 하는 것은 한미관계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필자는 박 대통령과 여러 차례 개인적 논의를 통해 박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한반도 안보의 초석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햄리 소장은 아울러 "박 대통령의 전략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한국은 심통을 부리는 북한의 기를 꺾는 데 성공했다. 이는 필연적으로 다가올 결과, 중국과 미국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식에 따른 한반도 통일을 향한 모멘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한 미국 대사와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같은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많은 분석가들이 북한의 종말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기 시작한 것도 이상할 것 없다"며 "언젠가, 어떤 방식이 될지 모르겠지만 북한은 더이상 제대로 된 국가로서 작동하지 못할 것이고, 한국이 그 승계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힐 전 차관보는 이어 통일 준비에 대해 "이는 엄청난 과업이 될 것이다. 비교적 최근 사례인 독일 통일의 선례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겠지만, 한국은 그들만의 길을 개척해야 할 것"이라며 "탄탄한 계획은 물론이고, 그 과정에서 우방들과 동맹국, 파트너 또한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5-10-18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