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세그라드 첫 정상회의..중유럽 진출 발판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체코 방문을 계기로 50조원에 달하는 중유럽 신규 인프라 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체코와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중유럽 4개 나라로 구성된 비세그라드 그룹.
유럽연합 평균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신흥 시장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세그라드 소속 국가들과 첫 정상회의를 열어 경제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비세그라드 국가들이 추진하는 50조원 규모의 국책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이끌어 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 분야 협력 모색을 위한 대화 추진과 인프라 고위급 회의 설치에 합의를 하였습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공동 연구·개발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한-비세그라드간 정치안보 대화를 강화하자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또 우리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공동 성명에 명문화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비세그라드 그룹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 동북아의 평화ㆍ안정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지지해주신데…"
박 대통령은 이어진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과의 개별 회담에서도 국가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 총회 참석과 체코 등 중유럽 4개국과의 정상회의 등을 마치고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전 귀국합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2015-12-04 연합뉴스TV 윤석이)
朴대통령 "이제 통일시대의 문 열어가야 할 때"
![박 대통령 카를다리 방문](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5/12/04/PYH2015120414040001300_P2.jpg)
체코 동포 접견…"올해 순방의 마무리 시간""양국 상생발전 역할해주길…차세대 정체성 사업에 관심 기울일 것"
중유럽 정상외교를 위해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제는 통일 시대의 문을 열어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의 한 시내 호텔에서 체코 현지의 우리 동포들을 만나 "우리의 통일 열망과 정책들을 적극 알리면서 한반도 통일 시대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체코를 비롯한 비세그라드 4개국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우리의 통일외교에 의미가 큰 만남이었다"며 "이들 4개국은 성공적인 체제 전환 경험을 보유한 구 공산권 국가들로, 앞으로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 나라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할 부문이 많다"고 강조했다.
![카를 다리 찾은 한-체코 정상](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5/12/04/PYH2015120414350001300_P2.jpg)
박 대통령은 "비세그라드 국가들도 통일과 한반도 통합 과정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기꺼이 공유하며 돕겠다고 얘기했다"며 "더 크게 도약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할 수 있게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체코 정상회담 등을 통해 원자력과 과학기술, 보건의료, 문화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교포 등에게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힘을 내서 양국 상생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동포들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실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차세대 동포들이 뿌리를 지킬 수 있게 차세대를 위한 정체성 사업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오네트' 인형 선물 받은 박 대통령](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5/12/04/PYH2015120413560001300_P2.jpg)
박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이번 하반기 연속 순방을 마무리 짓는, 올해 순방의 마무리 시간이다. 그 시간을 동포들과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동포 사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체코인과 정을 나누는 민간 외교인 역할을 하는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체코에는 상사 주재원과 관광업 종사자 등 1천500여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날 접견에는 최춘정 체코한인회 명예회장과 김만석 프라하 한글학교 교장을 비롯한 동포 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2015-12-04 프라하=연합뉴스 정윤섭 이광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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