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가운데 도덕지수가 최하위권이라는 우리 한국사회.
일부 종교인들의 편협한 배타주의(크게 보면 국민인성교육에 있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와 독선주의 등으로 인해 종교인들간의 상호이해와 존중이 부족하고 미흡한 점 때문에 사회적인 갈등요인이 되기도 하여왔으며,
또 각 종교들의 부분적인 문제점들과 부작용들 때문에 국민들께 상당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성이 결여된 천민적 자본주의, 속물적 배금주의의 인간들을 양산하는 교육풍토와 사회시스템 속에서 인간적, 도덕적 진실성을 갖춘 사람들은 점점 더 찾아 보기가 힘든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아집과 편견과 좁은 선입견위에서만 생각하고 판단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로부터, 인격적으로 무언가 불완전하거나 결손이 있는 사람들, 완전히 속물적이거나 사기성이 몸에 밴 인간들, 그리고 극단적으로는 인격적으로 완전히 파괴되고 도덕불감증에 걸린 끔찍한 살인범 유영철같은 인간까지 만들어내는 그런 고약한 사회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어려서부터 누구든지 무상으로 보편적인 종교교육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개혁조치를 단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랍과 이스라엘의 수천년 내려온 종교적 갈등과 분쟁의 문제는 이미 종교적 기득권과 아집으로 고착화되어버린 기성세대에 의해서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기가 어려워 보입니다만 이웃하고 있는 나라들이 서로의 종교를 새로운 신세대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젊은이들이 모든 것을 교육 받으면서 용광로처럼 녹여서 새로운 것을 탄생시켜낼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채택한다면 분명히 유연한 신세대를 통하여 종교간의 상호이해와 상호 창조적공존을 추구하는 헤겔의 변증법적인 정-반-합(Synthese)의 도출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
» 미 복음주의 본산 풀러신학교 리처드 마우 총장
한국 목사들 가장 많이 유학한 학교
“종교 다르다고 남 화나게 하는 건 옳지 않아”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 리처드 마우(67) 풀러신학교 총장을 만났다. 풀러신학교 한국총동문회가 열린 2007년 4월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2동 교육문화회관에서였다. 풀러신학교는 미국 개신교 복음주의권의 총본산이자 한국 목사들이 가장 많이 유학한 학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박종순, 길자연 목사와 서울 강남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 광림교회 김선도 목사,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광성교회 김창인 목사 등 내로라하는 교회의 주요 목회자들 상당수가 이 학교를 거쳤다. 얼마 전 한국을 찾은 릭 워런 목사도 이 학교 출신이다.
마우 총장은 복음주의권 목사들을 길러내면서도 〈무례한 기독교〉와 〈왜곡된 진리〉 등의 저서를 통해 “이 세상에서 복음의 진리가 영향력 있게 전파되게 하자면 성도들은 타인을 향해 일반적인 정중함을 뛰어넘어 그리스도를 닮은 정중함을 지녀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자신을 적대하는 사람까지도 품을 수 있는 친절하고 온유한 정신, 즉 시민교양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도심의 경우 한 건물 안에 교회와 절이 함께 있을 만큼 세계 유일의 다종교 사회인 한국만큼 그의 종교적 ‘시민교양’이 필요한 곳은 없다. 그래서 “며칠 전 서초구 방배동의 한 건물에 입주한 교회가 기존에 있던 절의 간판을 치워버린 적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보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교회 교인들이 비문화적인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며 이교도들을 전도했던 바울 이야기를 해주었다. “바울은 이교도에 대해 우상을 섬기고 있다고 비난하기보다는 종교성과 영성을 인정하면서 대화에 나서 ‘당신의 종교 시인 가운데도 이런 말을 한 분이 있지 않으냐’면서 예수의 복음을 함께 전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 가족 내 다른 종교인이 모여 있는 경우”에 대해서도 그 나름의 방법을 제시했다.
“풀러신학교에 온 한 한국인 학생이 ‘가족의 장례식 때 불교도인 가족이 향을 피우려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느냐’ 는 고민을 상담해 좋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런 예식뿐 아니라 휴일에 가족이 모일 때 종교가 다르다고 참석을 하지 않아 가족들을 화나게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다른 종교를 가진 가족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기도를 하게 한 이후 기독교의 기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얘기해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게 좋다.”
그는 또 거리와 지하철, 버스 등에서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며 전도하는 이들에 대해선 “미국에서도 새해 첫날 거리에서 꽃차 행렬을 벌일 때 어떤 사람들이 그런 피켓을 들고 뒤따르는 것을 보면 너무나 당혹스럽다”며 “풀러신학교에선 올해 슬로건을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복음주의권에서 강렬히 반대하는 동성애자 문제도 짚었다. 마우 총장은 “풀러신학교에선 신학적으로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목회자적 견지에선 성적 소수자들을 긍휼히 여기고 이해하려고 하는 자세가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내와 겸손, 느림을 강조하는 복음주의 정통 신학자의 ‘복음’이 승리주의에 매몰된 우리나라의 복음주의 목회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글·사진 조연현 기자 /한겨레 07년 5월 1일
법신불 아래 모인 세계 종교지도자 참고자료 ‘2006 세계종교지도자대회’ 참가자 서울회관 방문
세계 각국의 종교지도자들이 법신불 일원상 아래 모였다.
8∼14일 열린 ‘2006 세계종교지도자대회’에 참가한 세계종교지도자들이 11일 서울회관을 방문하고 한마음으로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린 것. 세계 종교지도자들의 이날 서울회관 방문은 대회기간 중 가진 각 종교 시설 방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기도식에서 조원오 서울교구장 직무대행은 “세계 각국의 종교지도자 여러분이 뜻을 한데 모아 사랑으로 가득한 세상, 은혜로 충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앞장서주실 것을 제안”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지관 조계종총무원장)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 및 전 세계 17개국의 다양한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화와 상생을 기약한다는 점에서 세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주요 참석자는 시리세나 반다 헤티아라치 스리랑카 자웨와테나푸라대 명예총장(불교), 나와즈 칸 마르와트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의장(이슬람·파키스탄), 앤드루 윈게이트 박사(성공회·영국), 공자의 77대 직계손 콩더반(孔德班) 취푸시 공상연합주석(유교·중국) 등이다. 한편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라마는 이번 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행 비자를 신청했다가 우리 정부의 거부로 방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006-06-16 남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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