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무소유

Smart Lee 2007. 10. 30. 02:46
무소유
 
모름지기
살아간다는 것은
가득 채워져 더 들어갈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비워가며 닦는 맑음이다.


비워 내지도 않고 담으려 하는 욕심,
내 안엔
그 욕심이 너무 많아
이리 고생이다.


언제면
내 가슴 속에
이웃에게 열어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수수한 마음이 들어와 앉아 둥지를 틀고


바싹 마른 참깨를 거꾸로 들고 털때
소소소소
쏟아지는 그런 소리 같은 가벼움이
자릴 잡아 평화로울가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이,

나다.


육체 속에
영혼 속에
수줍은 듯 숨어 있는 것도
역시
나다.


나를 다스리는 주인도
나를 구박하는 하인도
변함없는
나다.


심금을 울리는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외침, 외침들
그것도 역시
나다.


나를 채찍질 하는 것도
나요,
나를 헹구어 주는 것도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