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수의 로또보다 강한 재테크
필자의 재테크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의 연령층은 무척이나 다양하다.20대초반의 상경계통을 전공하는 대학생에서부터 30대초반의 젊은 주부,40대 후반의 어느 정도 인생의 경험을 맛보신 막 중년으로 접어드신 아주머니나 정년퇴직을 하시고 퇴직금의 운용에 대해서 고민스러워 하시는 60대의 어르신등 살아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신 분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필자가 강의를 하지만 오히려 그분들의 경험으로 역으로 배우는 것도 많은걸 자주 느끼곤 한다.
이뿐만 아니라 수년간을 은행의 재테크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부자들을 만나보았고 지금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부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고민과 미래에 대한 계획을 함께 세우지만 부자가 달리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는걸 아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되었고 부자가 된 다음에도 어떻게 관리하고 운용하길래 한번 부자는 망해도 10년은 간다고 할까?
부자가 되기 위한 부자를 유지하기 위한 삶의 생활철학 10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 부자들의 공통된 특징은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안될 것을 먼저 생각하다가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가 없다. 눈앞에 온 기회를 이것저것 재어보고 따져보다가 투자시기를 놓치기가 일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자 되기의 첫걸음은 ‘긍정적 사고’라는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부자 되기의 두 번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에 있다. 72세의 어르신이 부산에서부터 강의를 들으시려고 올라오시고 50대의 주부들이 기를 쓰고 하나라도 더 적어서 활용하려고 일부러 맨 앞자리에 앉아서 강의를 들으시는 등 부자들의 적극적인 자기계발과 정보의 습득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못해 존경스럽기 까지 하다.
부자 되기의 세 번째는 역시 부자들은 주위의 ‘사람관리’에 대해서 철저하다는 점이다.
한 사람을 만나도 허투루 만나지 않는다.무언가 배울 점이 있고 무언가 좋은 정보나 경험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본인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게 있으면 끊임없는 질문과 호기심을 발휘하면서 캐내고는 만다.
네 번째는 ‘자녀교육’에 대해 철저하리만큼 엄격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예절교육이나 생활교육차원이 아닌 돈에 대한 개념부터 시작해서 돈의 소중함, 여러가지 투자실패 사례를 끊임없이 자네에게 주입시켜서 성인이 되었을 때 누구 못지 않게 금융지식과 노하우를 가지게 끔 만들어 버린다.
용돈기입장의 작성은 기본이고 자기자신의 비서역할까지 하게 할 정도로 자녀들에 대한 직접교육을 강조한다.이밖에도 부자 되기 지름길의 다섯 번째부터 열 번째 까지는 ‘가정 화목’ ‘강한 실천력’,’부자일지 기록’,’건강 관리’,’목표가 뚜렷하며 젊을 때 종자돈을 모은다’,’투자용 빚은 감수하지만 사치는 두려워한다’.이다.
가정불화가 이어지고 가족들간에 불신이나 미움이 가득하다면 있는 재산도 조금씩 빠져나가기 마련이다.또한 ‘긍정적 사고’와 맞물려서 ‘강한 실천력’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고 냉철한 투자시기의 판단과 함께 환매 타이밍을 잡기 위한 정보의 수집과 자료의 정리를 위해서는
‘건강 관리’가 필수요소일 것이고 하루라도 투자에 대해서 눈을 일찍 뜨고 실천하는 한살이라도 어렸을 때의 종자돈 모으기와 확신하는 투자를 위한 대출 등의 빚은 두려워하지 않지만 사치를 위한 빚은 두려워하는 것도 부자들의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기회는 어디에도 있는 것이다. 낚싯대를 던져놓고 항상 준비하라.
없을 것같이 보이는 곳에 언제나 고기는 있다’
라고 오비디우스가 얘기했다고 한다.
낚싯대를 가져오지도 않고 낚싯터에서 고기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낚싯대를 가지고 왔지만 제대로 활용할 방법을 몰라서 허둥대는 사람들이 있다.
어디쯤 고기가 많이 잡힌다는 유경험자의 충고를 무시하고 독불 장군 식으로 한번 눌러앉은 자리에서 물고기가 잡히지도 않는데 옮길 생각을 안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늘어만가는 평균수명을 생각한다면 나름대로 준비된 노후를 생각한다면 부자 되기 위한 10계명이 아니라 100계명,1,000계명이라도 시도해보고 노력해봐야 하지 않을까?
(05-11-21 한국경제신문: 로또보다 강한 재테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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