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랑스런 대한민국 만들기

한국의 따뜻한 정, 세계로 세계로

Smart Lee 2008. 1. 26. 18:31

 

국제대학생자원봉사연합회 네덜란드 재활 병원에서 위문공연

 

한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국제대학생자원봉사연합회(약칭 대자연) 회원들은 지난 21일 네덜란드 현지 시간 오전 10시경 암스테르담에 소재한 암스타(Amsta) 재활병원을 방문해 무료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지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문 공연을 펼쳤다.
두시간 동안 열린 공연에서 대자연 회원들은 한복을 입고 한국 전통 민요를 소개하며 재활 치료 중인 환자들의 마음 속에 한국의 따뜻한 정(情)을 심어주었다. 휠체어를 이용해야만 이동이 가능한 환자들을 한 자리에 초청하여 밝은 웃음으로 희망을 주고 국적을 초월한 사랑을 나눴다. 또 건강에 좋은 홍삼캔디를 나누어주며 환자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네덜란드에 울려 퍼진 한민족의 혼 아리랑
대자연, 네덜란드서 한국 전통 문화체험 마당 펼쳐

국제대학생자원봉사연합회 소속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네덜란드 문화체험단은 20일 네덜란드 아미르 시티에 위치한 '파크하우스 아미르'에서 한국전통놀이마당을 펼쳤다.

네덜란드 대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양국 대학생들간의 문화교류를 위해 준비된 이 행사에는 인근 주민과 대학생 20여명이 참여했다.

대자연 회원들이 전통문화 체험마당의 하나로 준비한 한국음식을 맛보는 네덜란드 현지인들.

한국 홍보영상 시청으로 시작된 행사는 한국 대학생들이 준비한 부채춤, 태권도, 창 등의 공연과 투호, 딱지치기, 제기차기, 달고나 등 전통놀이 체험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에서 직접 가져간 재료로 학생들이 손수 준비한 떡만두국, 김밥, 잡채 등의 한국음식은 현지 대학생과 유학생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타올씨는 (Taher 22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법학) "한국을 더 잘 알게 되었고 문화와 정서를 서로 교류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에 아리랑을 부를 때에는 몇몇 한국 학생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행사를 준비한 문화체험단 학생은 "이국 땅에 와서 한국을 대표해서 한국을 알릴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네덜란드 친구들이 우리 문화에 감탄하고 즐거워하는 걸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25 윤해열 한양대)"고 말했다.

대자연은 2006년부터 매년 150여명의 대학생을 10여 개국에 보내 대학탐방과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대자연은 올해는 문화체험 외에도 해외 대학 및 봉사단체와 연계한 해외 자원봉사프로그램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년 창립된 국제대학생자원봉사연합회는 전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순수 봉사단체다. 150호까지 이뤄진 사랑의 도배, 연탄배달, 스마일 캠페인, 재난복구 등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펼치며 대학생 자원봉사 문화를 이끌고 있다. 활발한 사회 복지 참여와 자원봉사 활동으로 2005년 MBC사회복지대상, 2006년 행정자치부 표창장 등 많은 상을 받았다.

행사장 주위에는 재활 치료 중인 환자들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한복과 한국 전통 민요 소리에 흥미를 가진 암스테르담 시민들의 발걸음까지 멈추고 대자연 회원들의 공연을 지켜봤다. 한복을 입은 한 대자연 회원은 'Smile Korea'라는 문구와 웃는 신랑 신부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 배지를 암스테르담 시민과 환자들에게 나누어 주며 웃음이 모든 병을 낫게 하는 가장 좋은 약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 전통문화 소개 행사 이후, 회원들은 환자들의 병실을 방문하여 따뜻한 위로의 말과 마음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헤우퍼만(Heupperman)씨는 "재활 치료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이 먼 네덜란드까지 방문한 한국 대학생들의 공연으로 웃음을 찾게 됐다"면서 고마워했다. 

대자연 회원 김윤진(24, 성신여대)씨는 "처음에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웃음을 전하다 보니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웃음으로 하나 될 수 있었다. 웃음은 역시 세계 공통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최지혜(22, 숭의여대)씨는 “유럽인들 중 한국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번 행사로 한국 전통문화를 전하게 돼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생 샤니린(22)씨도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네덜란드를 방문한 대자연 회원을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을 계기로 함께 봉사에 참여한 샤니린씨는 "처음 하는 자원봉사인데 다른 사람을 돕는 자원봉사가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국제대학생자원봉사연합회는 국내 위주로 이루어지던 기존 자원봉사 활동을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해외 여러 지역에도 한국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자원봉사활동을 개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2008-01-25 김광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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