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고난학교(苦難學校)

Smart Lee 2009. 6. 5. 20:50

                       

 

 

고난학교(苦難學校)

 

 

“하나님은 곤고한 자를 그 곤고할 즈음에 구원하시며 학대당할 즈음에 그 귀를 여시나니”(욥기 36장 15절)

알베르 까뮈(Albert Camus 1913~1960)는 널리 알려진 무신론자이다. 그는 신이 없는 근거의 하나로 “무고한 사람의 고난이 널리 퍼져 있는 세계속에서 하나님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하였다. 억울하게 고난당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신이 없는 증거라는 말이다. 그러나 구약성경의 욥기는 까뮈가 제기하는 문제에 대한 반론이 되는 글이다.

욥기를 일컬어 고난문학의 최고봉이라 한다. 서양문학사에서 3대 걸작을 꼽으라면 첫째는 단테의 신곡이요 둘째는 괴테의 파우스트요 셋째는 구약성경의 욥기를 손꼽는다. 욥기의 주제는 “의인(義人)이 왜 고난을 당하느냐”이다.

성경에서 행복할 때 읽는 책이 아가서이고 불행할 때 읽는 책이 욥기이다. 욥기는 극심한 고난과 탄식 중에서 읽고 그 고난의 뜻을 깨달을 수있게 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욥기 36장 15절의 말씀은 고난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 의미를 일러 준다.

“사람이 받는 고통은 하나님이 사람을 가르치시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고통을 받을 때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귀를 열어서 교훈을 듣게 합니다” (표준새번역)

이 말씀이 뜻하는 바는 고난은 우리를 깨우치고 교훈을 얻게 하는 교육과정이란 것이다. 일컬어 고난학교(苦難學校)라 하겠다.

 

고난학교(苦難學校) ②

역사학에 다음과 같은 격언이 있다
“부모대가 겪은 고난을 체득(體得)하지 못한 세대는 다시 그 고난을 되풀이 하게 된다.”

우리들 한국인들에게 한 가지 바람직스럽지 못한 습성이 있다. 고난의 세월을 겪으면서 그 고난을 통한 교훈을 배우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 점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국민들로부터 배워야 할 바가 있다. 그들도 우리처럼 고난의 역사를 겪어오면서 자신들이 겪은 고난 속에서 그들은 교훈을 얻어 고난의 역사를 영광의 역사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하여 구약성경의 시편 기자는 다음 같이 쓰고 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편 71절)

그들은 고난의 세월을 겪어오면서 그 고난이 개인에게도 민족에게도 유익하였다는 것이다. 그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법을 배우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같은 글에서 다음 같은 구절도 있다.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편 119편 67절)

고난의 세월을 겪기 전에는 세상모른 채로 잘난 줄로 알고 헛된 인생을 살았었는데 고난의 낮과 밤을 거치게 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사는 삶이 올바른 삶임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난을 거친 것이 오히려 감사하다는 고백이다.
우리들이 마음 깊이 새겨야 할 말씀이다.

 

 

(09-05-28~29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칭찬의 값어치  (0) 2009.06.24
27번의 실패와 1번의 성공  (0) 2009.06.24
모세의 두 아들  (0) 2009.06.05
거룩한 독서(Lexio Divina)  (0) 2009.05.19
지식의 근본  (0) 200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