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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습성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Smart Lee 2010. 11. 10. 11:44


     내 손안의 지식은장도

     수중혜(手中慧) -

 

 

소리장도(笑裏藏刀)

누에는 다섯 번에 걸친 허물벗이 기간이 끝나면, 고치를 만들기 시작한다. 실을 내어 두 가닥을 한가닥으로 엮으며 고치를 만드는데, 그 실의 길이가 무려 1,500m정도나 된다. 누에가 이와 같이 실로 몸을 감싸는 것은 번데기라 무방비상태인 자신을 천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생존 전략에서 비롯된 조치이지만, 이는 의류를 만드는 중요한 자원이 되어 인간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뽑아낸 실이지만, 인간에게 비단이라는 좋은 선물까지 안겨주는 누에. 지상의 많은 곤충과 동물들 중에서 오직 누에만이 명주를 토합니다. 같은 자원으로도 보다 효율적이고 사회에 이바지 하는 결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시기 바랍니다.


곤충의 습성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투량환주(偸梁換柱)

'다윈의 나방'으로 불리는 영국의 후추나방(Peppered Moth)은 밝은 색과 어두운 색, 두 가지 색을 갖고 있다. 어두운 색 나방은 18세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산업혁명 초기인 1840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석탄에서 나오는 매연이 이끼를 죽이고 나무를 뒤덮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부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두운 보호색으로 보호색을 변화시킨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영국의 석탄산업 쇠토로 인해 환경이 개선되며 다시 밝은 색 나방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급속하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처한 곳에 맞춰 자신을 변화시키는 나방처럼, 경영에서도 시대와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위험으로부터 조직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외부 환경에 따라 자신을 변화시키는 유연한 리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역린지화(逆鱗之禍)


하루살이는 정말 하루만 살까? 실제로 하루살이는 알에서 깨어나 성충이 되기까지 1~3년을 애벌레 시기로 보낸다. 성충이 됐을때, 우리가 알고 있는 하루살이로서의 삶이 시작되는데 사는 기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1~3일정도. 그 짧은 시간동안 하루살이는 아무것도 먹지않고 오로지 짝짓기와 알 낳는 데에 시간을 쏟은 뒤 생을 마감한다.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대략 천일, 허물 벗기는 25번. 수 차례 변신을 하며 인내해 하루살이는 드디어 성충으로서의 하루를 얻는데요. 그 짧은 기간동안에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떠납니다. '오늘은 다시 오지 않을 날'임을 기억하며, 현재를 충실히 사는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조직이라면 그 회사는 성공할 수 밖에 없겠죠?
이일대로(以逸待勞)


무당벌레는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해서야 다른 곳으로 날아오르는 습성을 지녔다. 땅 아래에서부터 식물의 줄기, 나뭇가지 등을 끝까지 기어오르며 먹이를 찾는 무당벌레,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무당벌레의 습성과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인내와 꼼꼼함은 다른 곤충들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무당벌레만의 특징이다. 그렇게 도달한 최고점에서 무당벌레는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간다.


회사가 이루어야 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조직원들 모두가 정점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을 세심히 살피며 주도면밀하게 나아간다면, 정점에서 더 높이 나는 무당벌레처럼 분명 목표한 것 이상의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부저추신(釜底抽薪)


꿀벌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꿀벌 550마리에 해당하는 독성을 갖고 있는 말벌이다. 말벌은 꿀벌이 직접 싸워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상대이지만, 열 공격으로 말벌을 이길 수 있다. 열 공격은 꿀벌들이 말벌 1마리를 에워싸서 봉구(벌덩어리)를 만든 뒤 열을 가해 죽이는 방법으로 말벌의 치사온도 (44~46도) 이상, 꿀벌의 치사온도(48~50도)이하인, 딱 47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이 1도 차이로 꿀벌은 살고 말벌은 죽게된다.


집단생활을 하는 꿀벌은 자신의 집과 동족보호에 대한 본능이 매우 강합니다. 말벌의 공격에 대응하다 보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서서 싸우는데요. 함께 뭉쳐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때 결국 그 힘은 큰 적을 물리치게 됩니다. 조직을 위해 우리 회사의 구성원들은 얼마만큼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또,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중생유(無中生有)


마개가 없는 병 속에 벌과 파리를 넣고, 병의 입구를 어두운 쪽으로 향하게 놓은 뒤 지켜보았다. 그러자 출구는 항상 밝은 쪽에 있다고 생각하는 벌은 밝은 쪽으로 나가려고만 해 계속 병바닥에 부딪혔지만, 파리는 빛의 방향과 상관없이 이리저리 제멋대로 날아다니다가 2분도 안되어 반대쪽 출구로 빠져나갔다.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 파리, 이것이 고산이나 극지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파리의 힘인것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갇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경영의 우기가 찾아 왔을 때 과감하게, 온몸에 상처를 입더라도 저돌적인 시도와 행동을 해본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성동격서(聲東擊西)


거미의 몸무게를 지탱해주는 것은 거미줄의 끈적함이 아닌 '구명줄'이다. 구명줄은 언뜻 한가닥처럼 보이지만 전자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면 가는 필라멘트 두가닥으로 구성되어 있다. 덕분에 한가닥이 끊어져도 다른 한 가닥이 있기 떄문에 안전한것! 더불어 기미의 구명줄은 용수철처럼 탄성을 가지고 있어 거미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위험을 분산시키고 더 탄탄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두 줄로 구성된 구명줄과 같은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필요합니다. 개인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조직, 나아가 구성원 사이에도 서로를 상호보완 할 수 있는 사람들로 조직을 구축해 보다 강건한 조직을 만들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위위구조(圍魏救趙)


매미는 5년,7년,13년,17년... 이같이 소수를 주기로 나타난다. 이는 종족 보존을 위한 지혜로써, 새, 거미, 개, 물고기까지 천적이 너무 많은 매미가 천적의 성장패턴(2년, 3년 등)과 달리해 소수를 주기로 출현하면 이들과 마주칠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기 떄문이다. 소수로 이루어진 매미의 성장 사이클은 매미 종족의 안전장치로 작용한다.


회사를 경영하다 보면 여러가지 경쟁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경쟁자들과 정면으로 부딪힐 것이 아니라 매미가 그들의 생애주기를 조절하는 것처럼, 피할 수 있는 경쟁상황이라면 한번쯤 돌아가는 지혜를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욕금고종(欲擒故縱)


1960년대 호주는 3천만 마리 소가 배출하는 배설물들로 인해 심각한 고민에 휩싸였다. 보다 못한 호주 정부는 오염된 초원을 살리기 위해 '쇠똥구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프리카에서 긴급 공수된 쇠똥구리들이 10년간 묵묵히 배설물들을 처리했고, 그 결과 초원은 다시 숨쉬게 되었다.


작은 곤충 쇠똥구리가 거대한 호주의 초원을 살린것처럼, 묵묵한 일꾼이 회사에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조직의 숨은 일꾼들을 발견하고, 그들을 독려하는 것, 훌륭한 리더가 갖춰야할 중요한 덕목일 것입니다.

 

 

(자료출처: SERI.org)

주위상계(走爲上計)


개미가 자기보다 큰 먹이를 들고 가다가, 자신이 지나갈 수 없는 좁은 틈새를 만나면 어떻게 할까? 개미는무거운 짐을 지고 통과할 수 없는 장애물 앞에서 의외의 지혜를 발휘한다. 바로 큰 짐을 틈새위에 얹어 놓은 뒤 그것을 다리삼아 건너가는것이다. 그리고 반대편에 도달했을 떄, 개미는 다시 그 짐을 지고 앞으로 나아간다.


회사를 경영하다 보면 무거운 짐을 지고 나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무거운 짐이 어려움을 통과할 수 있는 다리가 되어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슬럼프를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인식하는 지혜롭고 넉넉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