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돌고래 한국

Smart Lee 2010. 12. 14. 10:18

                         

 

 

 

                                                   돌고래 한국

영국의 '가디언(Guardian)' 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신문이다. 이 '가디언' 지 1994년 2월 26일자에 “돌고래 한국”이란 제목의 글이 실렸다. 이미 16년 전의 글이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실감나게 느껴지는 내용이다. 그 내용이 우리 겨레의 처한 상황을 드러내 주기 때문이다.

“한국 속담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한국은 지난 역사의 전환기마다 주변 고래들의 싸움에 등이 터지는 새우였다. 1990년대에 이르러 한국은 또다시 주변 고래들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러면 한국은 다시 등이 터질 것인가? 아니다. 한국은 이제 새우가 아니다. 한국은 이제 세계 10~20위권의 무역대국 경제대국이 되었다. 아직 큰 고래는 아니지만 앞으로 큰 고래가 될 수 있는 영리하고 민첩한 돌고래가 되었다. 앞으로 한국이 큰고래가 되어 21세기 태평양 시대를 주도하는 나라의 하나가 될 것인지, 아니면 새우로 전락하여 다시 등이 터질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돌이켜 보면 지난 1천여 년 간 우리는 주변 강대국들의 패권 다툼이 벌어질 때마다 등이 터지는 새우가 되어왔다. 무슨 잘못을 해서도 아니요, 누구를 해쳐서도 아니었다. 오로지 우리가 약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이제는 우리를 아무도 새우라고는 여기지 않는다. 우리를 돌고래쯤으로 인정한다.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돌고래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큰고래로 나아갈 것인가 우리가 선택하고 결단하고 행동하여야 한다.

 

(2010-12-11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