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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평가단 "한국 동계올림픽 준비, 진전됐다"…기자회견

Smart Lee 2011. 2. 19. 19:38

IOC평가단 "한국 동계올림픽 준비, 진전됐다"…기자회견

 

"한국 동계스포츠진전을 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이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 열기와 준비수준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IOC 평가단은 1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흘간의 실사 소감과 평창의 준비 상황에 대해 총평했다.

구닐라 린드버그 IOC 평가단장은 "지난 4일간 유치위원회와 함께 긴밀하게 일해왔다.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볼 수 있었고, 여러 장관들이 방문해 한국 정부가 얼마나 적극적인지 알 수 있었다"고 한 뒤 "한국의 IOC 위원들의 적극적인 열정, 그리고 무엇보다 강원도민들의 열정과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염원을 알 수 있었다"고 실사 소감을 밝혔다.

이어 4년전의 상황에서 한국의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이 진일보 했음을 표했다. 그는 "한국의 준비상황에서 많은 진전을 확인했다. 스키점프 경기장과 빙상 경기장 등 새로운 시설도 봤다. 한국의 동계스포츠가 몇 년전 보다 많이 발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길버트 펠리 IOC 수석국장도 같은 생각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이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한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 그는 "한국 동계 스포츠의 진전을 봤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4개의 메달을 땄다. 쇼트트랙 뿐 아니라 금메달 다른 종목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드림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고 이 모든 것이 10년전과의 차이이다"라고 평가를 내렸다.

실사를 마친 IOC 평가단은 오는 20일 출국하며 28일부터 마지막 후보도시인 독일 뮌헨의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사중인 IOC 평가단. 사진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제공]

[2011-02-19 마이데일리 = 평창 유병민 기자]

 

IOC 평가단, 9시간동안 평창 실사 프리젠테이션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동계올림픽 유치 세 번째 도전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1차 시험에 들어갔다.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위원회는 1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구닐라 린드베리 위원장을 비롯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다.

IOC 평가단의 현지실사 첫날인 이날 프레젠테이션은 ▲비전·유산·소통 ▲올림픽컨셉트 ▲경기 및 경기장 ▲장애인올림픽 ▲올림픽선수촌 ▲숙박 ▲수송 ▲환경 및 기후 등 8개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장장 9시간30분 동안 이어진다.

전날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자체 회의를 한 뒤 휴식을 취한 IOC 평가단은 이날 아침 8시30분 프리젠테이션 장소인 컨벤션센터에 도착, 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의 안내에 따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승수 전 국무총리, 김진선 평창유치위 특임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문대성 IOC 위원 등과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에는 '한국 썰매종목의 개척자'인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부회장과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 한국관광공사의 이참 사장 등이 프레젠터로 나선다.

[실사 모습(위)-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되는 알펜시아 리조트. 사진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제공]

 

(2011-02-16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조양호 평창위원장 "7월6일까지 최선 다하겠다"   

IOC위원 맞춤형 전략..특별법 초안은 이미 IOC에 제출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IOC 총회가 열릴 때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나흘 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의 현지실사를 마친 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은 19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담담한 표정이었다.

   앞서 열린 IOC 평가단 기자회견에서 구닐라 린드버그 위원장이 "중앙정부의 강력한 유치 의지와 평창 주민의 뜨거운 열기에 감동을 느꼈다"며 비교적 높은 평가를 내렸지만 조양호 위원장은 크게 고무된 모습이 아니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김진선 특임대사 등과 합동 기자회견을 한 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알펜시아와 강릉을 돌면서 주민들의 열정과 올림픽 정신과 동계스포츠 확산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자신 있게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키점프장을 비롯해 완공된 7개 경기장과 지속 운영 중인 드림프로그램은 IOC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이번 실사에서 특별한 지적이 없었지만 미흡한 점이 없는지 다시 한번 검토해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은 지난해 6월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로 선정된 뒤 8개월 동안 총력을 기울여 현지실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조양호 위원장은 "현지실사를 잘 받았다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으로 유치활동 방향에 대해선 IOC 위원별 맞춤형 홍보 전략 계획을 밝혔다.

   "국제행사 등에서 IOC 위원별 맞춤형 전략으로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동계스포츠의 아시아 확산을 강조하겠다"고 밝힌 그는 "평창이 약속을 지키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개최지가 결정되는 7월6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IOC 평가단에 약속한 '올림픽 특별법'은 이미 초안을 IOC에 제출했다"며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특별법 제정 절차를 밟을 것이다. 국회에서도 평창지지 결의서를 채택한 만큼 법 제정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IOC 평가단의 현지실사를 무난하게 마친 평창은 이제 3월 22~27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체육기자협회(AIPS) 총회, 3월30일∼4월3일 뉴칼레도니아에서 개최되는 오세아니아올림픽위원회(ONOC) 총회, 4월 3∼8일 영국 런던에서 예정된 스포츠어코드 등에서 뮌헨, 안시와 합동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치열한 득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011-02-19 평창=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평창실사]평창 유치 돕는 파란 눈의 외국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의 실사가 진행중인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파란 눈'의 외국인 마이크 리(54. 영국)를 만날 수 있다.

리는 국제 주요 스포츠 이벤트 유치 관계자 사이에서 '마이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2012년 자국의 런던 올림픽 유치에 컨설턴트로 참여해 유치를 이끌어 냈고,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치에도 관여했다.
비단 올림픽 뿐 아니라 2022년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에도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런던올림픽 유치에 공헌한 그는 영국왕실로부터 '제국 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받았다.

리는 지난 2009년 말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와 계약을 맺고, 3번째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나선 평창을 위해 뛰고 있다.

유치위원회에서 그의 역할은 대외적인 활동을 위한 캠페인 전략 수립과 조언이다. 특히, 평창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국제 스포츠 미디어에 전달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IOC 조사평가단의 평창 실사 기간 동안 17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 컨벤션센터는 물론, 공식 브리핑이 열리는 프레스센터, 외신 기자들의 관리까지 현장 실사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9일 오전 컨벤션센터 1층 로비에서 만난 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유치에서 컨설턴트로 참여한 이후 평창유치위원회와 계약을 하고, 본격적으로 평창을 돕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리는 평창이 가진 경쟁력에 대해 "'뉴 호라이즌(새로운 지평)'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평창동계올림픽은 겨울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정신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이것이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제나 그랬듯이 올림픽 유치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오는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이날 종료된 IOC 평가단의 실사에 대해 리는 "현지 실사는 잘 이루어졌다. 실사단이 좋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강원도민의 유치에 대한 열정과 열기가 평가단에 강한 인상을 남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러 도시의 올림픽 유치를 도왔지만 이런 환영 인파를 본적이 없다. 수천 명이 모여 평가단을 환대했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없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는 모습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리는 타국에서의 생활이 힘들 법도 하지만 오히려 한국에서의 생활이 즐겁다고 했다. 한국인들의 따듯한 환대 때문이었다.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을 잃지 않은 리는 "한국은 얼핏 외국인들에게 차갑게 비춰질 수 있지만 실제 이곳에 와보니 한국은 굉장히 재미있는 나라다. 한국인들의 따듯한 환대에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웃음지었다.

 

(2011-02-19 평창=뉴시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