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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주도 `선진통일연합' 출범

Smart Lee 2011. 6. 6. 23:31

 

박세일 주도 `선진통일연합' 출범

보수 인사 1만여명 발기인..총선ㆍ대선 앞두고 정치권 관심
"선진화와 통일이 참된 보수의 가치"

 전ㆍ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보수 진영 인사들로 구성된 `선진통일연합(선통련)'이 6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립대회를 열었다.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세일 이사장이 주도한 선통련에는 보수층 인사 1만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보수세력 결집의 매개체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이 단체에서는 박 이사장이 상임고문을 맡았고, 김수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김진홍 두레교회 목사 등이 고문을 맡았다.

또 정계에서 정의화 국회부의장, 박진 나성린 의원, 재계에서 윤윤수 ㈜휠라코리아 대표이사, 법조계에서 정호영 전 서울고등법원장, 학계에서 박효종 서울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창립대회 행사에는 박 상임고문,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정두언 박영아 나성린 정옥임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각계인사 5천여명이 참석했다.

   박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에게는 `북한 자유화'의 꿈과 분단국가의 아픔에서 벗어나 동북아의 용이 되고 신동북아 시대를 열겠다는 꿈이 있다"며 "통일을 어렵게 하는 것은 패배의식과 내부분열, 표류하는 국가사회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쩌다가 `북한인권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나"라며 "현실에 안주하면 북한에 `친중국 변방속국'이 들어서고 국경선이 3ㆍ8선으로 축소되며, 동북아는 강대국 패권 경쟁의 각축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선진 조국을 만들고, 꿈에도 그리는 통일이라는 가치를 분명히 할 때에 대한민국은 굳건히 서게 될 것"이라며 "참된 보수의 가치는 선진화와 통일"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박 상임고문이 의원직을 내던진 일화를 소개한 뒤 "뱃지를 달기 위해 이곳저곳 다녀서는 안된다"며 "개인의 출세를 위한 정치, 표를 얻기 위해 눈치보는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왜곡되는 통탄스러운 현실"이라며 "얄팍한 포퓰리즘이 정치권을 휩쓸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라는 위대한 지도자가 있어서 적화통일을 막았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20만 특공대가 우리를 넘보고 있는데 남남갈등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선통련은 5대 실천 강령으로 ▲국민 통일학습공동체 운동 ▲통일기금 모금운동 ▲통일지도자 양성계획과 선진통일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 ▲신동북아의 번영과 영구평화 등을 주창했다.

   선통련은 미국 뉴욕 등을 포함해 70개 지역에 산하 조직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21세기 만민공동회' 개최 등을 통해 선진과 통일이라는 화두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선통련이 우파단체로 닻을 올린 시점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 단체가 향후 정치세력화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한나라당 내에서 당권ㆍ대권 주자 후보로도 거론돼 왔다.

 (2011-06-06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보수 진영 '선진통일연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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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보수진영 인사들로 구성된 '선진통일연합'이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출범했습니다.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세일 이사장이 주도한 '선진통합연합'에는 각계 보수층 인사 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보수세력 결집의 매개체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박세일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4·19 민주화운동과 새마을운동, 6월 민주항쟁 모두, 국민이 직접 일어나 나라와 역사를 바로 세운 운동이라면서 6·6 선진통일운동 역시 나라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운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진통일연합은 5대 실천 강령으로 국민 통일학습공동체 운동과 통일기금 모금운동, 통일지도자 양성계획과 선진통일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 신동북아의 번영과 영구평화 등을 주창했습니다.

통일연합은 미국 뉴욕을 포함해 70개 지역에 산하 조직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21세기 만민공동회' 개최 등을 통해 선진과 통일이라는 화두를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 선진통일연합 박세일 상임의장

 

"총ㆍ대선에서 정치세력과 연계할 가능성 없다"

선진통일연합(선통련) 박세일 상임의장은 6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특정 정치세력과 연계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립대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대한민국 정치는 권력투쟁의 정치이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어 선진통일이란 과제를 실현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통일을 이루고 세계 중심국가가 되느냐, 아니면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신분단ㆍ신냉전을 맞이하느냐의 기로에 있다"며 "통일의지를 북돋우는 국민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선통련을 창립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일문일답.

   -- 선통련이 정치세력과 연계할 가능성이 있는가.

   ▲ 그럴 가능성은 없다. 여의도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선진통일이란 과제는 정치를 통해 해결될 수 없다. 대한민국 정치는 이익중심, 권력투쟁의 정치이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

   -- 선통련이 보수 단체란 시각이 있는데
▲ 잘못된 분석이다. 대한민국을 일류국가로 만드는 것에 보수나 진보가 있을 수 없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가.

   ▲ 박 전 대표는 훌륭한 정치인이지만 구체적으로 말할 입장이 아니다.

   -- 다음 대선에 출마할 것이란 시각도 없지 않다.

   ▲ 말도 안되는 소리다.

   -- 대한민국 보수와 진보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 보수의 가치는 자유와 공동체고 진보의 가치는 평등과 약자 존중이다. 이기적인 보수는 보수가 아니고 종북 좌파는 진보가 아니다. 북한은 가장 반(反)진보적이고 반(反)평등 세력이다.

   개혁적인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는 손을 잡을 수밖에 없다. 현재 보수와 진보가 손을 잡지 않는 이유는 자신들의 권력 때문이다. 현재는 우파든 좌파든 포퓰리즘을 만들어내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

   --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나.

   ▲ 보수든 진보든 대북정책의 목표는 분단관리와 현상유지였다. 그리고 북한 문제를 선거에 유리하게 이용하는데 급급했다. 이제는 분단관리와 현상유지가 불가능한 시대로 가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적극적인 통일정책이다.

   -- 향후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 우리나라는 통일을 이루고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 중심국가가 되느냐, 아니면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신분단ㆍ신냉전을 맞아 선진화에 실패하느냐의 기로에 있다. 통일의지를 북돋우는 국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전국적인 통일학습공동체 운동을 하고 만민공동회를 통해 국민 대토론회를 열겠다. 또 통일기금 운동을 벌리고 해외 네트워크를 조직하겠다.

   (2011-06-06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