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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北, 대결과 갈등에서 벗어나야”

Smart Lee 2011. 6. 7. 00:14

MB “北, 대결과 갈등에서 벗어나야”

56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
“우리 역사 자랑스럽게 봐야 할 때”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가진 제5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북이 대결과 갈등의 길에서 벗어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올 것"을 주문하고 있다.ⓒ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가진 제5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북이 대결과 갈등의 길에서 벗어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올 것"을 주문하고 있다.ⓒ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6일 “북한은 대결과 갈등의 길에서 벗어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6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이를 위해 인내심을 갖고 진지하고 일관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언젠가 올 한반도 통일에 대비해 우리 국민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민족사는 거친 격랑의 연속이었기에 무엇이 역사의 바른 길인가에 대한 논란도 많았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러나 명암없는 역사는 없으며, 아랫돌 없이 윗돌이 올라선 역사의 탑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제 우리가 성취해 온 성공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봐야 할 때”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미래 세대가 역사를 올바로 알아야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가치는 분명하다. 책임있는 자유민주주의, 공정한 시장경제, 그리고 원칙있는 법치주의가 바로 그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기에 "피로 지킨 조국을 한 치의 양보없이 지키고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 역시 보훈의 큰 뜻"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애국 선열을 기리는 것은 나라 사랑의 첫 출발이자 국가 통합의 초석이다. 정부는 ‘보훈제도 선진화’로 나라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취업과 교육, 의료와 주택 등 맞춤형 지원을 펼쳐나가고 보훈대상자의 고령화에 발맞춰 노후 복지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추념식 추도사를 '호국의 형제' 故 이천우-이만우 형제 이야기로 시작했다.

이날 추념식에 앞서 6.25전쟁 당시 형이 입대한 지 한달만에 어머니의 눈물을 뒤로 하고 18세의 나이에 자원 입대해 혁혁한 전공을 세우다 전사한 故 이천우 이등중사의 안장식에 참석한 터였다.

이 대통령은 이천우 이등중사의 유해를 전사한 지 60년 가까이 된, 지난해 10월 발굴해 이날 형 이만우 하사 곁에 안장한 것을 언급하며 "남과 북의 이름모를 산야에 잠들어 있을 13만 호국용사들의 마지막 유해 한 구를 찾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UN군 전사자의 유해를 발굴하는 일에도 계속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누구나 말로는 나라를 사랑할 수 있지만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숭고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2011-06-06 뉴데일리 선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