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랑스런 대한민국 만들기

BBC “오진혁 金, 한국 양궁 완전히 지배했다”

Smart Lee 2012. 8. 4. 17:38

BBC “오진혁 金, 한국 양궁 완전히 지배했다”

 

"한국 양궁의 한을 풀었다. 완전히 지배했다"

오진혁(31·현대제철)이 런던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진혁은 3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양궁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오진혁의 금메달에 외신들의 칭찬도 잇따랐다. 특히 세계 최강을 자랑했던 한국 양궁이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통해 그동안의 한을 풀었다며 관심을 보였다.

로이터는 "오진혁이 개인전 금메달의 역사를 새로 썼다"면서 "한국 양궁인 여자 단체 7연패 등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개인전 타이틀은 항상 비껴갔다. 오진혁의 금메달은 한국 양궁의 오랜 기다림을 끝내는 순간이었다"며 오진혁이 따낸 금메달의 의미를 전했다. 영국 BBC는 "오진혁의 금메달로 한국은 올림픽 양궁을 완전하게 지배했다"고 했고, 미국 스포츠전문웹진 SB 네이션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임동현이 탈락했지만 오진혁이 관문을 뚫고 금메달을 따냈다"며 소식을 전했다.

한국 양궁의 올림픽 선전이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미국 ESPN은 "한국의 올림픽 양궁 선두는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올림픽 정식 종목이 채택된 뒤, 이 나라는 가장 우세한 힘을 양궁에서 보였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4개 메달 가운데 3개가 금메달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양궁은 남자 개인 오진혁을 비롯해 여자 개인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런던올림픽을 마쳤다.

[12-08-04 일간스포츠 김지한 기자]

 

오진혁 금메달…한국 남자, 올림픽 개인전 첫 우승

 

 

 【앵커멘트 】

오진혁이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단체전 동메달의 아쉬움을 씻었습니다.

한국 남자 양궁이 올림픽 개인전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런던에서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상 길목에서 만난 한·일 남자 양궁의 자존심.

두 눈을 부릅뜬 대표팀 맏형 오진혁이 온 신경을 집중해 화살을 쏩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오진혁은 경기 초반부터 '10점 쇼'를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합니다.

첫 세트를 3점차로 이긴 데 이어 2세트에서도 1점차 승리를 챙기며 세트 스코어를 4대 0까지 벌립니다.

3세트 들어 일본의 후루카와가 잇따라 10점을 쏘며 압박하지만, 오진혁은 두둑한 배짱으로 3세트를 동점으로 막아냅니다.

승부처였던 4세트.

역전을 노리던 후루카와는 조급한 마음에 8점을 쐈지만 오진혁은 침착하게 10점을 기록합니다.

4세트에서도 완벽한 승리를 챙긴 오진혁은 5세트를 건너뛰며 세트스코어 7대 1로 금메달을 확정합니다.

오진혁은 한국 남자 양궁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런던)

- "양궁 태극 대표팀이 초반 부진을 씻고 금메달 3개를 쏟아내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제 우리 대표팀은 10-10(텐텐)을 넘어 올림픽 최고 성적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12-08-04 MBN)

 

男 양궁의 28년恨, '오뚝이' 오진혁이 풀었다

 

'맏형' 오진혁(31·현대제철)이 한국 남자 양궁 개인전의 28년 묵은 한을 풀었다.

오진혁은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후루카와 타카하루(일본)를 종합 스코어 7-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혁은 1, 2, 4세트를 승리하며 3세트를 비기는데 그친 후루카와를 물리쳤다.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세계랭킹 8위 오진혁의 완승이었다. 4강에서 다이샤오샹(중국)을 슛오프(연장전) 끝에 가까스로 물리친 오진혁은 결승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오진혁은 4세트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맞히며 승리를 자축했다.

십대 시절 태극마크를 달며 승승장구했던 오진혁은 2000 시드니올림픽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하며 슬럼프를 맞았다. 이후 힘든 시기를 거친 오진혁은 2009년 임동현, 이창환과 함께 세계선수권에 나가며 오뚝이처럼 재기에 성공했다.

이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오진혁은 임동현, 김우진과 짝을 이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상승세를 탄 오진혁은 이후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오진혁은 단체전과 달리 개인전에선 철저히 2인자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임동현의 존재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모두의 시선은 임동현에게 향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임동현은 탈락했고, 오진혁은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오진혁은 한국 양궁의 28년 묵은 한도 풀었다. 1984 LA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남자 양궁은 2008 베이징올림픽까지 3차례 개인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다. 단체전에선 강했지만 개인전에선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오진혁은 결승전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런던올림픽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강한 바람도 오진혁의 화살을 꺾진 못했다.

[12-08-04 마이데일리 안경남 기자]

 

韓 양궁, 쇼트트랙과 함께 金 최다 타이

 

 한국 양궁이 동계 종목인 쇼트트랙과 함께 금메달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한국 양궁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오진혁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통산 19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한 동시에 1984 LA올림픽 이후 28년간 이어진 남자 양궁 개인전 '노골드'의 한을 푸는데 성공했다.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양궁은 한국의 올림픽 '효자종목'이다. 양궁은 이번 오진혁까지 총 19개의 금메달을 한국에 선사했다. 이는 동계올림픽의 쇼트트랙과 함께 가장 많은 금메달 개수다.

특히 여자 양궁이 강했다. 1984 LA올림픽에서 서향순을 시작으로 개인전에서만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양궁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08 베이징올림픽이 유일하다. 단체전은 최강자였다. 이번까지 7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을 세웠다.

남자 양궁도 단체전에선 전통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4연패에 실패했지만, 개인전에서 오진혁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총 4개 종목 중 3개를 휩쓰는 저력을 선보였다.

'세계최강' 한국 양궁은 다른 나라들의 견제와 대회 때마다 바뀌는 경기 방식에도 흔들림 없이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개인전에서 세트제가 도입돼 위기를 맞았지만 오진혁, 기보배가 개인전을 제패하며 한국 양궁의 위대함을 전 세계에 알렸다.
 

[12-08-04 마이데일리 안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