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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한일 전 승리, 이번 동메달은 정말 값지다

Smart Lee 2012. 8. 12. 23:04

 

 

대한민국 대표팀 동메달 수상의 순간

 

경기 주요장면

 

      (리뷰)한일 전 승리, 이번 동메달은 정말 값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2-0으로 격파하고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동메달은 매우 값진 동메달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는 다시 한 번 발전 가능성을 보였고, 또 사상 최초로 메달 획득에 성공하였다. 홍명보 호는 4강 브라질 전에서 브라질에게 0-3으로 완패하며 결승행 티켓이 좌절되었지만 동메달 결정전을 생각하고 좌절하지 않고 동메달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다.

 

 

선제골의 주인공, 박주영!

 

한국은 초반부터 미드필드에서 일본을 압도했다. 또 일본의 짧은 패스 축구를 잘 수비하며 적극적으로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일본의 수비벽에 막혀 그렇게 쉽게 골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 때 대한민국의 공격을 활력있게 불어넣은 선수는 바로 박주영 선수였다. 박주영 선수는 뒤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잡은 후 몰고 가다가 수비수 4명이 달라붙었으나 오른쪽으로 제치있게 드리블 후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박주영이 수비수 3명 앞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박주영이 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박주영 선수는 그 선제골을 포함하여 이번 일본 전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평소 박주영 선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평소 태업성 플레이와 기본기 부족에 시달리던 박주영 선수는 위의 사진과 같이 수비수 여러 명을 제끼고 골을 넣었다. 박주영 선수가 부진을 깨끗이 씻어내는 장면이었다.

 

 

박주영 선수는 이번 경기 전까지 계속 부진하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만큼의 박주영 선수는 비판받지 말아야 한다.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칭찬 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박주영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대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 해결사, 구자철!

 

 

그 이후로 대한민국의 공격은 활발해졌다. 대한민국은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놓쳤다. 박주영 선수가 아쉽게 1:1 찬스를 놓쳤고 김보경 선 수가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등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그 때 해결사는 구자철이었다. 뒤에서 박주영이 길게 찔러준 공을 구자철이 전력질주하여 따라붙은 후 슛을 날렸고 일본의 곤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뜨겁게 한 구자철 선수였다.

 

구자철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득점 기록이 없어서 아쉬운 선수였다. 그러나 이번 일본 전에서 구자철 선수는 매우 멋진 추가골로 득점을 기록했다.

 

 

구자철 선수가 후반 11분 한국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중원의 핵, 기성용과 박종우!

 

 

비록 기성용 선수와 박종우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기성용 선수는 몇 번의 좋은 찬스를 아쉽게 놓쳤고 박종우 선수 또한 골을 넣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 둘 공수 전환을 잘해주며 대한민국의 승리에 한 몫을 했다.

 

그 두 선수는 앞으로 찔러주는 긴 로빙 스루 패스로 대한민국의 공격을 활기차게 했고 중원의 미드필드에서 일본에게 밀리지 않으며 미드필드를 장악했다.

 

기성용, 박종우 선수... 비록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이번 경기의 숨은 영웅들이다.

 

 

 

일본 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기성용 선수.

 

 

일본 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종우 선수.

 

그 외의 대한민국 미드필더들, 수비수들과 정성룡 골키퍼, 이번 경기, 정말 잘했어 !

 

 

0-2로 뒤지게 된 일본은 우왕좌왕했고 전체적으로 공격적이 되면서 수비 뒷 공간이 비게 되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더욱 더 공격적으로 나갔다. 우리 공격수들은 추가골을 노렸으나 김보경의 감각적인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5분, 김보경이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 슈팅은 일본의 곤다 골키퍼의 손에 스치고 골대에 맞고 튀어 나왔다.

 

이번 한국 전의 수비도 빛났다. 일본의 짧은 패스 축구를 모두 막아 내었고 정성룡 골키퍼 또한 안정적인 선방을 펼쳤다.

 

일본 전, 수퍼세이브를 하고 있는 정성룡 골키퍼.

 

 

김창수의 부상으로 주전 자리를 확보했던 오재석이 일본 전에서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 수비는 일본 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모두가 윈-윈했던 경기... 김기희의 교체 투입...

 

 

김기희는 대한민국의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이긴 했지만 한 경기도 출전한 적이 없어서 만약 동메달 결정전인 일본 전에서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메달을 획득하더라도 병역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있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후반 44분 김기희를 교체 출전 시키며 김기희도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배려하였다.

 

이번 일본 전은 정말 감동적인 경기였다.

 

이번 동메달은, 금메달보다 값지다

 

이번 동메달은 정말 금메달보다 값지다. 처음부터 메달 획득이 목표였으며, 그 목표를 이루었고, 상대는 일본이었다. 선수단 모두가 하나가 되어 매우 멋진 경기력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만큼 팀워크가 좋은 나라는 많지 않다. 우리나라는 대회 초부터 좋은 흐름을 유지했고, 마침내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선수들의 병역혜택 때문인지 더욱 값진 동메달이다.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는 동메달로 기쁨을 느꼈다.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한 대한미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번 동메달은 정말 값진 동메달이다.

 

(12-08-11 DAUM스포츠)

 

한국축구 미래이끌 `황금세대` 떴다

 

◆ 2012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축구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전반 38분 박주영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12분 구자철의 추가골이 터져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64년 만에 올림픽 메달 꿈을 이룬 동시에 앞으로 10년간 세계 축구를 호령할 황금시대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 런던올림픽 축구 3ㆍ4위전을 끝내고 환호하는 선수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홍명보의 유산 '황금 세대' "기량이 뛰어나야 드림팀인가요.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뤄낸 우리 팀이야말로 진짜 드림팀입니다."(홍명보 감독) 축구 '황금 세대'가 떴다. 2002년 한ㆍ일월드컵에서 4강신화를 이뤄낸 뒤 정확히 10년 만이다. 그 역사의 중심에 있는 핵심 멤버가 한ㆍ일월드컵을 보고 자란 '월드컵 키즈'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10년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황금 세대'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표주자는 A대표팀을 겸하고 있는 기성용(셀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다. 기성용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축구의 키플레이어다. 뛰어난 수비와 정확한 패스로 허리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는 '믿을 맨'이다. 완벽한 공수 조율도 기성용의 강점이다.

'캡틴' 구자철은 웨인 루니를 연상시킨다. 악바리 기질에 노련미까지 더해지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기대주다. 일본전에선 과격한 플레이를 일삼으며 일본의 간담을 서늘케 한 '악동'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때론 거친 플레이로, 때론 물처럼 매끈한 흐름으로 일본전에서 쐐기골까지 넣으며 동메달 획득의 1등 공신이 됐다.

'뉴 페이스'의 발견도 한국 축구에는 큰 자산이다. 앞으로 이들이 황금세대의 주축이 될 거라는 데 이견은 없다.

박종우(부산), 윤석영(전남), 황석호(히로시마), 김영권(광저우) 등이 그들이다. 기성용과 함께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박종우는 탱크 같은 체력을 뽐내며 튼튼한 허리진을 완성했고, 황석호와 김영권은 홍정호(제주)의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안정적이었다고 평가받는다.

기성용은 "2002년 월드컵 때 중학생이었는데 월드컵을 보고 꿈을 키워 지금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에 있는 것이 뜻깊다"고 말했다.

◆ 정신력ㆍ기술 합친 '하이브리드' 이들의 강점은 '하이브리드'다. 한국형의 강점인 강한 정신력에 선진국형 기술이 결합한 '축구 DNA'를 앞세워 세계를 호령했다. 신문선 해설위원은 "일찍부터 선진축구를 자연스럽게 접해 기량이 탁월한 것이 강점"이라며 "여기에 강한 한국형 정신력이 더해져 멋진 조합을 만들어 낸다"고 평가한다.

황금 세대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2년 뒤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이다. 박주영, 기성용, 구자철, 김보경, 김영권 등은 현재 A대표팀에도 속해 있는 선수들이고 지동원, 정성룡, 남태희, 김창수 등은 A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다른 기대주들 역시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 기량을 인정받아 A대표팀에 선발될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 얻은 병역 면제 혜택도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도 이들을 통해 월드컵 꿈을 꾸고 있다. 드림팀 홍명보호의 다음 꿈은 당연히 2014 브라질월드컵이다.

[12-08-12 매일경제 런던 = 조효성 기자/서울 = 신익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