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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日 위안부, 인류 가치에 반해"

Smart Lee 2012. 8. 17. 00:35

李대통령 "日 위안부, 인류 가치에 반해"(종합)

광복절 경축식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광복절 경축식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2-08-15 서울=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광복절 경축사.."통일준비도 착실히 추진할 것"

      "'더 큰 대한민국' 위해 임기 마지막날까지 일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올바른 역사에 반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제67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위안부 문제는 양국 차원을 넘어 전시(戰時) 여성인권문제로,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일본 정부가 더 늦기 전에 위안부 문제의 매듭을 직접 풀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교토(京都)에서 열린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광복의 궁극적 완성은 평화통일에 있으며 통일 한국이야말로 `더 큰 대한민국'의 도약대"라며 "정부는 상생공영의 길을 여는 노력에 더해 통일 준비도 착실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李대통령
李대통령 "日 위안부, 인류 가치에 반해"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올바른 역사에 반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2012-08-15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주민의 인도적 상황에 유의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은 물론 6자회담의 합의일 뿐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로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더불어 적극 협력해나갈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북한도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할 상황이 됐다"면서 "우리는 그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유로존 재정위기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는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유로존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조치를 신속히 하지 않는 한 세계경제 회복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총력 대응체제로 전환해 매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철저히 대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만세삼창하는 이 대통령
만세삼창하는 이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만세삼창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양승태 대법원장, 강창희 국회의장, 김윤옥 여사, 이 대통령, 박유철 광복회장, 애국지사 김상길, 서상홍. (2012-08-15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이 대통령은 "오늘 당면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하고, 기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기업의 투자와 고용 확대를 주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치는 임기가 있지만 경제와 민생은 임기가 없다"면서 "저와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권도 중요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있지만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에서는 여야를 넘어 적극 협력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지난 2008년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선진화 원년'을 선언했다"면서 "그리고 오늘 67회 광복절을 맞아 우리 대한민국이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2012-08-15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위안부 문제 반성 없는 日에 강한 '한 방' 

李대통령 대일 메시지 3탄

 

이명박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경축사는 전례 없이 직접적이고 강도 높은 대일(對日)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거론은 10일 전격적인 독도 방문과 14일 일왕의 진정한 사과 촉구에 이어 나온 ‘대일 메시지 3탄’이다. 독도 문제는 이미 행동으로 국토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만큼 이날 광복절 축사에서는 빠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유철 광복회장, 이 대통령,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강창희 국회의장.
(청와대 사진기자단)

 

◆위안부 문제, ‘보편적 인권 문제’로 첫 언급

이 대통령의 임기내 마지막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일 메시지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강도는 ‘최강급’이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취임 후 광복절 경축사에 한·일 관계에 대해 언급하지 않거나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부각시키는 데 치중했다. 하지만 이번 경축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단순히 한국, 동북아시아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인 인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축사에서 독도 문제보다는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일본을 압박한 것은 한·일 간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의 공감을 얻기 유리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어 보인다. 한·일 양국의 동맹인 미국이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도 없다”고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과는 달리,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공식 문서에서 ‘위안부(comfort woman)’라는 표현을 금지하고 ‘강요된 성노예(enforced sex slave)’로 사용토록 지시했다.

이 대통령이 독도 방문 초강수를 꺼내 든 배경에도 위안부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일본 교토에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으나 노다 정권은 이 문제를 애써 무시해왔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일본이 스스로 화를 불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민생엔 임기 없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차례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국정운영 비전을 담은 키워드를 제시했다. 지난해에는‘공생발전’을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임기 6개월을 앞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국정 올인’만 다짐했다. 특히 직접 연설문을 준비하면서 가장 강조한 대목으로 전해진 “정치는 임기가 있으나 경제, 민생에는 임기가 없다”는 말에 함축됐듯이 ‘경제’라는 단어를 18번이나 언급했다. 경제위기 극복을 집권 말기 정책의 중심에 두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기업에는 투자와 고용을 늘려 달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고소득 노동조합의 정치적 파업은 “사회적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자제를 호소했다. 정치권에는 “기업들이 생산하고 투자하고 고용할 의욕을 높여주는 사회적 환경이 필요하다”며 대선을 겨냥한 노골적인 ‘대기업 때리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2012-08-15 세계일보 김청중 기자)

 

MB의 광복절 경축사

 이명박 대통령이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임기 마지막날까지 일할 것"에 박수를 보낸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제67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제67주년 광복절을 온 겨레와 함께 경축합니다."로 시작하여 "나라를 되찾기 위하여 일본에 희생당한 독립투사들 그리고 건국에 헌신한 애국지사들, 6·25 전쟁과 안보 일선에서 순국한 장병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라며 애국선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이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통령으로써 위로를 하였다. 이번 런던 올림픽의 성과로 "저는 대한민국 국민임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대한민국 대통령 다운 말을 하였다.

이어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세계 역사에 유례가 없는 놀라운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도전하고 열심히 뛰어서 세계 변방에서 중심으로 진입했습니다"라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정보화를 이뤄내고 마침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선진화 원년"을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67회 광복절을 맞아 우리 대한민국이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였음을 확인합니다."라고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을 선언하였다.

이 대통령은 "올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고 인구 5천만이 넘는 나라들의 대열에 진입하였습니다."라며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에 대하여 찬양했습니다.

 

이어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경제 최정상회의인 G20의 일원이 되었고 신흥국 중에서 , 그리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이 상승되었음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였다.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에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특히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면서 우리나라는 전후 유일하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라며 "부산에서 2011년 세계개발원조총회가 개최된 것은 각별한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참가했던 세계 여러 나라 대표들은 이 극적인 반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라며 대한민국이 원조를 주는 나라의 뿌듯함도 표현했다.

 

대한민국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에, 저 자신, 누구보다도 이 문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밤잠을 설치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라며 "작년에 저는 '공생발전'을 국정 목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함께 가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우리 시대의 절박한 과제입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최대의 골치거리인 고학력 실업 사태 해결에 대한 인식으로 "학력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 학력에 따른 격차를 완화할 뿐 아니라, 학력이 아닌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로 가기 위해 고졸 채용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면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잘 살려서 '신고졸 시대'를 열어가고자 합니다"라고 고학력 실업 사태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이 대통령은 "정치는 임기가 있지만 경제와 민생은 임기가 없다"면서 경제 위기 극복에도 큰 비중을 두었다.  또한 "저와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을 하였다.

 

이어 "유로존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조치를 신속히 하지 않는 한 세계 경제 회복은 당초 예산한 것보다 너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된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도 예외일  수 없다"며 "유럽발 경제위기에 대하여 "정부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일 수 있다"며 정치권과 각 경제 주체에도 협력을 촉구했다.

 

제67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가해자 국인 일본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올바른 역사에 반하는 행위"라며 "위안부 문제는 양국 차원을 넘어 전시 여성인권 문제로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면서 특히 위안부 문제를 한·일 양국간 문제가 아닌 전시 여성의 인권 문제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는 독도 방문을 한 것으로 독도문제에 대한 거론은 없었고 또 일본 왕이 한국을 방문하려면 먼저 일본 왕의 진솔한 사과가 있은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앞에서 거론하였으므로 일본과의 역사 문제는 많이 거론하지 않았다. 

 

또한 남북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광복의 궁극적 완성은 평화통일에 있으며 통일 한국이야말로 '더 큰 대한민국'의 도약대"라며 "정부는 상생공영의 길을 여는 노력에 대해 통일 준비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에 유의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이제 북한도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할 상황이 됐으며, 우리는 그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 볼 것"이라며 "한반도의 비핵화는 남북은 물론 6자 회담의 합의 뿐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다른 국제적 의무로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일관된 비핵화가 경제협력의 전제조건임을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경제회복을 위하여 "정치권도 중요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에서는 여야를 넘어 적극 협력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하면서 "오늘 당면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하고, 기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기업의 투자와 고용확대를 주문하였다.

 

또 "우리나라 노사분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이러한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 일부 고소득 노조가 정치적 파업을 일으키는 것은 사회적 공감을 얻기 어렵다"면서 근로자들도 글로벌 경제위기 앞에 경제살리기에 협조해달라고 당부를 했다.

이 대통령의 제67주년 광복절 기념 경축사에서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 OECD 개발원조위원회 가입으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한국의 주도로 출범 등 대통령 임기 4년간 국격을 높인 성취를 열거하고, 오늘 제67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이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을 선언하는 경축사였다.

 

그리고 백미라면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임기 마지막날까지 일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국민들이 다 믿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역사들의 평가는 분명하게 임기 마지막날까지 열심히 일한 대통령으로 평가를 받을 것이다.

 

[2012-08-15 뉴데일리 뉴데일리 김민상 시민 논설위원] 

 

MB, 일본 또 압박..광복절 경축사 첫 '위안부' 언급(종합)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일본을 압박하고 나섰다. 독도 방문과 일왕 사과 요구에 이어 15일에는 광복절 경축사에서 위안부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일본의 조치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7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양국 차원을 넘어 전시(戰時) 여성인권문제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올바른 역사에 반하는 행위”라며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 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지만,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경축사는 일본 과거사 문제를 강력하게 지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고령이라는 점에서 일본 정부가 더 늦기 전에 문제를 직접 풀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교토에서 열린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일 관계 경색 우려에도 불구, 계속해서 과거사 문제를 지적하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도는 진정한 우리의 영토이고 목숨 바쳐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13일에는 국회의장단 오찬에서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이전 같지 않다”며 일본 정부를 자극했다.

또 14일 충북 청원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학교폭력 책임교사 워크숍’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데 독립 운동 하다 돌아가신 분들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할 거면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연일 강경 발언을 하는 것은 임기 내 한일 과거사 문제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한일 과거사 문제를 통해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현상)이 가속화하는 것을 막고, 국정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

일본은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데 이어 이례적으로 일왕의 사과까지 요구하자 불쾌한 심경을 숨기지 않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이고,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마쓰바라 진 일본 국가공안위원장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후 이 대통령을 향해 “예의를 잃었다”고 반발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한일 관계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해병대는 오는 9월 초 독도 상륙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두 나라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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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5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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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 제67회 광복절 경축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북한주민과 재외동포 여러분!

 제67주년 광복절을 온 겨레와 함께 경축합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귀한 삶을 바친 순국선열,

건국에 헌신한 애국지사,6.25전쟁과 안보 일선에서

 순국한 장병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
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런던 올림픽에서 개선한 우리 선수단과

 밤새워 한마음으로 응원한 국민 여러분께

큰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이래

이번 런던올림픽까지 64년이 흘렀습니다.

정부 수립도 되기 전에

국민 성금을 모아 배를 타고 참가하여

동메달 2개를 획득했었던 우리는
바로 그 런던에서

 세계 5위 스포츠 강국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245명 선수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우리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임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세계 역사에 유례가 없는

 놀라운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도전하고

열심히 뛰어서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진입했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정보화를 이뤄내고

마침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를 괴롭히거나

 누구로부터 빼앗은 것이 아니라

고통을 참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땀 흘려 일해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결실입니다.

그 모든 것을 온몸을 던져 성취해낸

국민 여러분께 한없는 존경을 바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2008년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선진화 원년'을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67회 광복절을 맞아

우리 대한민국이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였음을 확인합니다.

식민지 수탈로 헐벗고 굶주렸던 백성,

 전쟁으로 처절하게 황폐화된 국토,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이 분단국가가 온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오늘을 일구어냈습니다.

남들은 기적이라고 말하지만 기적은 없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뭉치고 헌신하는 애국심,

 

아무리 가난해도 열심히 배우고 가르치는 교육열,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

 

저는 이 세 가지가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적 발전모델의 원동력이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로부터 발현된 광복정신의 요체입니다.

창조적 실용주의의 기치를 내걸고

 선진화를 향해 달려온 지난 4년 반은

 우리의 광복정신이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구현된 시기였습니다.

우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2008년 금융 위기 이전 GDP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으나,

 우리는 위기 이전보다 10% 이상 성장했습니다.

주요국 중 일자리가 2008년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나라는 우리나라와 독일뿐입니다.

국가채무 비율도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편입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두 차례나 올랐습니다.

올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고

 인구 5천만이 넘는 나라들의 대열에 진입하였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에

 우리는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성큼 들어섰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지금처럼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때는 없었습니다.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경제 최정상회의인 G20의 일원이 되었고,

 신흥국 중에서,

 그리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우리는 주요국간 의견 대립을 원만히 조정함으로써,

 G20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깨끗이 씻어내고

 그 지위를 확고히 만들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던 대한민국이

 불과 10여년 후에

 바로 그 IMF의 구조개혁을 주도했습니다.

G20 정상들이 합의해 발표한

 '서울 개발 컨센서스'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존의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스스로 자생력을 기르게 하는

새로운 개발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한국의 진지한 노력에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해하는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지도자들을 보면서

 우리 자신이 가슴 뭉클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서울에서

 세계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를 통해 우리는 세계안보에서

 '합의 구축자'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평화 거버넌스를 창출하면서,

 '핵무기 없는 세상'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면서

 우리나라는 전후 유일하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한때 원조물자가 들어오던 항구가

 원조물자가 나가는 중심 항구로 거듭난 부산에서,

 2011년 세계개발원조총회가 개최된 것은

각별한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참가했던 세계 여러 나라 대표들은

 이 극적인 반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해외 파견 자원봉사단 규모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입니다.

 수많은 우리 국민들이

아프리카에서 동남아, 남미의 오지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범지구적 과제에 대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하고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습니다.

인류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는 기후변화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는 세계 여러 나라와 힘을 모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설립하였습니다.

개도국도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는

 지난 6월 브라질 리오에서

 16개 창설 회원국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기구로 출범하였습니다.

우리가 주도해 만든

첫 국제기구인 이 연구소를 통해이제 녹색성장은

 국제사회의 항구적 자산이 됐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에 대한민국은

'더 큰 나라'가 되었고,

우리의 글로벌 리더십은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에겐 아직 많은 도전이 있습니다.

유로존 재정위기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제 위기는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유로존이 선제적으로 과감한 조치를 신속히 하지 않는 한

 세계 경제 회복은 당초 예상한 것 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해

모든 나라에서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수출이 줄어들고

내수 경기가 활력을 잃고 있어 걱정입니다.

정부는 총력 대응체제로 전환해

 매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철저히 대응해 가고 있습니다.

물가를 안정시키는 가운데

내수를 진작하고 수출과 해외 플랜트

 건설 확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오늘 당면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혼자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기업인들은 위축되지 말고 투자와 고용을

 계속 늘려주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어려울 때 과감히 투자하는 기업만이

 다시 경기가 회복되었을 때

그 혜택을 볼 수 있고, 도약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의 협조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노사분규가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러한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

일부 고소득 노동조합이

 정치적 파업을 일으키는 것은

 사회적 공감을 얻기 어렵습니다.

정치권도 중요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있지만,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에 있어서는

 여야를 넘어 적극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특히 이렇게 세계경제가 어려운 때에는

 기업들이 생산하고 투자하고 고용할 의욕을 높여주는
사회적 환경이 필요합니다.

저와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전력을 쏟을 것입니다.

정치는 임기가 있지만

 경제와 민생은 임기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소득은 나아지고 있지만,

양극화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수상으로는 2008년 이후

 계층별 격차가 개선되고 있지만,

서민과 중산층이 체감하는 생활은 여전히 힘들고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 또한 국력의 신장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젊은이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도 부족합니다.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전 세계 모든 지도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되어 있습니다.

 저 자신, 누구보다도

이 문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밤잠을 설치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저는 '공생발전'을

 국정 목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함께 가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시대의 절박한 과제입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면서

이제 공생발전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도 불가능해지고 있습니다.

넘어진 이를 일으켜 세우고

 다시 함께 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는 재정이 허락하는 한 '맞춤형 복지'를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학력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

 학력에 따른 격차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학력이 아닌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로 가기 위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집중 지원해 왔습니다.

그 결과, 올해 졸업한 취업반 학생들은

 90% 이상이 취업되었습니다.

최근 고졸 채용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면서

우리 사회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계속 잘 살려서

 '신고졸 시대'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글로벌 경쟁이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기업생태계 간 경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반성장은 기업 생존을 위해서도 불가피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 문화가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업도,

 국가도 미래 발전전략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성장이 있어야 복지도 있고,

 일자리도 있습니다. 미래의 스마트 사회에서는
창의력이 성장의 가장 큰 동력이고 경쟁력입니다.

창의력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성장을 지속해야 하는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뜨거운 우리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교육의 양적 확대로 견뎠지만

 여기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있는 기술을 받아들이고

 응용하여 왔지만,

앞으로는 우리 스스로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지식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정부가 R&D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온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지난 5년간 정부의 R&D 예산은

총 68조원에 이릅니다.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이고,
GDP중 비중은 올해 세계 3위에 올랐습니다.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광주, 대구․경북의 과학기술캠퍼스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과 역량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곳은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이 함께 모여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인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는 열정과 창의의 마당이 될 것입니다.

사회 전반의 창의적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동질성보다 다양성이 더 중요합니다.

 획일적인 '같음'보다 조화로운

 '다름'이 창의와 혁신의 더 좋은 토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이미 140여만명의 외국인이 같이 살고 있고,

 앞으로 계속 늘어갈 것입니다.

다문화 시대에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려면

 순혈주의를 넘어

다문화사회의 가치를 적극 수용해야 합니다.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회적 인식을 바꿔 나가는 것입니다.

세계 도처로부터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들어

 마음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 풍토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더 활짝 문을 열어야 하겠습니다.

8천만 동포 여러분!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그리고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정상적인 관계의 토대 위에 서야 합니다.

그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은

일관되게 이러한 인식에 바탕을 두어 왔습니다.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양상과는 다르게,

 그동안의 원칙 있는 대북정책은 실질적으로는

 상당한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합니다.

이제 북한도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 볼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은 물론 6자회담의 합의일 뿐만 아니라,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로서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더불어

 적극 협력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한편으로 북한주민의 인도적 상황에 유의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광복의 궁극적 완성은 평화 통일에 있습니다.

그리고 통일 한국이야말로

'더 큰 대한민국'의 도약대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상생공영의 길을 여는

 노력에 더하여 통일준비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간 정부는 동북아의 안정과 공동번영을 위하고,

나아가 평화통일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물론

 EU, ASEAN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왔습니다.

한반도 통일은 우리 민족은 물론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 전체에도 큰 축복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일본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자

 체제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이며,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할 중요한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본과의 과거사에 얽힌

 사슬이 한일 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지체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양국 차원을 넘어 전시(戰時) 여성인권문제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올바른 역사에 반하는

 행위입니다.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합니다.

우리도 더 큰 차원에서 이웃나라들과

국제사회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이 세계중심국가의 일원으로

성장한 우리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발전시켜 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성숙한 자세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를 맞아 대격변의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지난 수백 년 간 세계를 이끌어 온

구미 선진국에서 시작된 위기가

세계경제 전반으로 퍼져가면서,

글로벌 경제 파워의 이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급부상과 함께

세계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에도

본격적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달려온

 후발주자의 대열을 벗어나 선도주자의 자리로 나섰습니다.

이제부터는 더 이상 남을 따라가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우리가 앞장서서 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코리안 루트'를 개척해야 합니다.

선도주자로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각오와 의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후발주자일 때의 강점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낡은 것들은 과감히 털어버리고,

 지켜나갈 덕목들은 온전히 계승하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적 발상이 필요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와 포용적 협력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 토대 위에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며

, 세계를 이끄는 선도주자의 역할을

 넉넉히 해내기 위해

다시 한 번 꿈과 열정을 불살라야 할 때입니다.

성공의 역사를 넘어 더 높이 도약하는 것,

 세계표준을 수용하면서

 세계표준을 새롭게 세워가는 나라,
우리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세계에 기여하는 품격 높은 나라,

 국토는 작아도 국격은 큰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 국민과 저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

 우리 국민은 할 수 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면서

 다시 한 번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와 정부는 일자리와 물가를 포함해서

 당면한 경제 현안을 풀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서

학원폭력, 불법사채,

성폭력 같은 범죄를 근절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정부는 다가오는 12월 선거가

공정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정치문화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민과 함께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일하고 또 일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2-08-15)

 

 

 

 


 http://www.youtube.com/v/RIFr324Lk4Y?version=3&hl=ko_KR"

 


  광복절 노래 / 윤용하 작곡, 정인보 작사


 

 

1절 :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벗님 어찌하리
이 날이 사십년 뜨거운 피 엉긴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2절 :
꿈 엔들 잊을건가 지난일을 잊을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닿게
세계에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나리니
힘써힘써 나가세 힘써힘써 나가세
 


 

 

 

 

 

조국의 해방을 환호하는 서울역 광장과 남대문로 일대의 인파 -
만나는 이마다 서로 부둥켜 안고 목이 터져라 해방 만세를 외치면서

밤이 되어도 흩어질 줄을 몰랐다.

밤새도록 기뻐서 울었다...

1945. 8.15일

 

 

해방을 맞아 모두 길거리를 나와 만세를 부르는 시민들

 



 

일제로부터의 해방을 축하하기 위해

전남 광양 서국민학교 교정에 모인 군민들. (1945년 8월15일)
 


 

전국에 메아리진 해방의 기쁨 -
조국해방은 방방곡곡 어디라 할 것 없이

기쁨과 감격의 물결을 이루게 했다.
사진은 1945년 8월16일 전남 광양읍 목성리에서

 주민들이 해방을 축하하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李坰謨씨 제공)
 

 


조국으로 돌아온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요인들 -

왼쪽 세번째가 법무위원이었던 이시영,

다음이 주석 김구, 부주석 김규식, 외무부장 조소앙, 내무부장 신익희 순이다.


 

 

왜왕(日王) 히로히토가 45년 8월15일 정오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항복을 발표하자 서울 광화문 네거리으로 나와 환호하는 서울 시민들의 모습.

 

 

 

1045년 일제에 해방후 해방 경축 전국 체육대회-종합 경기대회-

 

1945년 10월27일에 열린 이 대회는 해방 후의 첫 전국 체전.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했던 손기정 선수가
해방 경축 전국체전에서 선수대표로 태극기를 들고
감격에 벅차 단상아래서 눈물을 닦고 있다.
 
 
 

 

만든곳: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

일제가 민족의 정기를 끊고자 박은 것으로 보이는

전남 해남 옥매산 정상의 쇠말뚝.

해남군 황산면과 사회단체로 구성된

'해남 옥매산 쇠말뚝 뽑기 추진위원회가

오는 8·15일 광복절을 기해 이 쇠말뚝을 뽑는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어 한국이 독립하였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벗어난 날과 독립국으로서 정부가 수립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매년 8월 15일을 광복절이라 하고 국경일로 지정하였다.

'광복'이란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서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이 날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독립기념관의

 경축식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기념 행사를 거행한다.

전국의 모든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권장하고,

 정부는 저녁에 외교사절 등을 초청하여 경축연회를 베푼다.

기념식에서는 정인보가 작사하고,

 윤용하가 작곡한 〈광복절의 노래〉가 연주된다.

 

 


 

◈ 1894년 . 19세

동학군 토벌을 위해 일어난 진사 안태훈(안중근의사의 부친)과 교전하지 않기로 밀약을 맺고 구월산으로 이전하였으나 이동엽부대의 습격을 받아 패하였습니다.

◈ 1896년 . 21세

명성황후의 원수를 갚기 위해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에서 일본 육군중위 쓰치다를 살해.

◈ 1908년 . 33세

안창호 등 애국지사 104명과 신민회 조직하여 참여. 안악에 양산학교 설립.

◈ 1909년 . 34세

신교육 운동과 애국사상을 고취하고 배일운동을 전개. 안중근의사의 이토히로부미 사살 사건 관련자로 몰려 일본 헌병대에 체포되어 해주감옥에 수감 후 석방.. 재령 보강학교의 교장으로 교육사업에 전념함.

◈ 1910년 . 35세 :

서울에서 열린 신민회 비밀회의에 황해도 대표로 참석하여 만주 무관학교 설립을 결의함.

◈ 1919년 . 44세

3. 1운동 후 중국 상해로 건너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취임.

◈ 1926년 . 51세

임시정부 국무령에 취임.

◈ 1927년 . 52세

임시정부의 헌법개정으로 국무위원 겸 재무장에 취임.

◈ 1932년 . 57세

이봉창의사로 하여금 일왕에게 수류탄을 던지게 함.

윤봉길의사에게는 폭탄으로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경축식장에 폭탄을 던지게 함. 한국독립당 등 5개 단체 대일전선통일동맹 결성.

◈ 1935년 . 60세

이동녕 이시영 등과 함께 한국국민당을 조직하고 이사장으로 취임.

◈ 1940년 . 65세

한국국민당, 조선혁명당, 한국독립당 3당을 통합하여 한국독립당을 발족시키고 집행위원장에 추대됨.

또한 임시정부 주석으로 선출되어 한국광복군을 조직 후 총사령관에 이청천 참모장에 이범석을 임명.

◈ 1941년 . 66세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이름으로 5개항의 대일 선전포고문을 발표.

◈ 1943년 . 68세

미국 O.S.S와 합작으로 국내침투를 위해 광복군 특공대를 편성하여 국내진공 작전을 계획.

3.1절 기념대회에서 <임정에 국제지위 주기를> 를 연설. 장개석과 회견 (7.26) ,

◈ 1944년 . 69세

2월 개정된 헌법에 따라 임시정부 주석으로 재선, 광복군 특별훈련반을 설치

◈ 1945년 . 70세

해방 후 귀국하여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건국 포부와 방책을 밝힘. (11.26).

모스크바삼상회의 소식에 반탁운동 전개. <3천만에게 고함> 을 엄항섭 대독으로 방송.

◈ 1946년 . 71세

비상국민회의를 조직 후 대한국민대표 민주의원 총리에 취임.

대한독립청년단을 발족하여 부총재에 선출.

미국 하지 중장과 요담하여 좌우합작에 찬성, 좌우합작 7원칙 발표 ( 10.13 )

◈ 1947년 . 72세

우익반탁위원회를 구성 후 위원장에 취임.(1.26) ,

대동청년단 결성하여 부총재 취임. (9.21)

◈ 1948년 . 73세

김구 선생 등 3영수 19일 하지와 북조선 정권수립설에 대해 요담. (2.19)

김규식과 함께 김일성, 김두봉에 남북회담 제의함. (2.25)

◈ 1949년 . 74세

성금을 내어 금호동에 백범학원을 설립. (1.29)

경교장에서 안두희에게 피습을 받아 운명. (6 .26)

 

 

 

 

유관순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이화학교 고등과 1년생으로 만세시위에 참여하였다.

 

1919년 4월1일 아오내 장터에서 독립만세를

 선창하며 격렬한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본헌병에 의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피살 당하고 유관순은 주모자로 잡혀

 고된고문을 받았지만 끝내 굴하지 않았다.

 

공주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언도받았으나

이에 불복, 항소하여 경성복심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때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일제의 한국침략을 항의하고,

일제법률에 의하여 일제법관에게

 재판받음이 부당함을 역설하다가 법정모욕죄까지

가산되어 징역 7년형을 언도받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 중에도 틈만 있으면

독립만세를 고창하였고,

그때마다 형무관에게 끌려가 모진 악형을 받았다.

불굴의 투혼으로 계속 옥중항쟁을 전개하다가

 1920년 17세의 나이로 끝내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하였다.

 

 

일본 천황의 항복선언

 

 

일본 히로히토 천황의 신민들은 1945년 8월15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방송에서 히로히토는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고

신민들에게 “견디기 어려움을 견디라”고 설득했다. 민음사 제공

 

 

패전국 일본 병사가 고개를 떨구고 쫓겨가고 있다.

 

아래 사진은 ...

1970년 12월 7일,,,,빌리 브란트 서독 수상이 폴란드 바르샤바를 국빈방문 중에 1943년 2차 대전 당시 ..

. 폴란드의 유태인수용소 폭동사건으로 희생당한 유태인들을 기리는 기념묘역을 참배하던 중 ...

갑자기.... 예정에도 없이...

비에 젖어 있던 콘크리트 위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입니다...

 

나중에 ... 기자들이 ...

 왜 예정에도 없이 그렇게 했냐고 물었더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때 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67주년 째 맞는 광복절입니다.

전쟁범죄국.. 일본은 ... 사죄와 반성은커녕...

해가 갈수록 노골적으로 더 뻔뻔해지고 있습니다.

 

이 뻔뻔한 일본아... 이 사진을 보고

진심에서 우러나는 사죄를 하라 ...

저 독일 브란트 수상처럼.

(2012-08-15 열린바다 cafe.daum.net/poet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