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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神...황창규 단장 또 사고(?) 치나

Smart Lee 2012. 4. 4. 14:53

반도체의 神...황창규 단장 또 사고(?) 치나

'반도체의 신'이라 불리는 황창규(59)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장이 깜짝 계획을 들고 나왔다.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출신으로 2009년 1월 지경부로 자리를 옮긴 그는 "10년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찾겠다"며 불철주야 신성장 동력 찾기에 주력해 오고 있다.

황 단장은 삼성 이직후 2년만인 지난해 10대 신기술을 발표하더니 4일에는 'IT코리아'를 '스마트코리아'로 바꾸는 사업의 시작을 알리며 자신의 말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 재직 당시인 1994년 세계 최초로 256메가 D램 개발에 성공해 일본의 코를 납작하게 했던 그는 딱딱한 IT에 생태계를 접목 시킨 스마트 코리아를 통해 기술과 시장, 사람이 함께하는 융합형 신소재 산업을 완성하고 IT대한민국의 새로운 전략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략은 이날 열린 제8차 IT정책자문단 회의에 보고 된 후 본격 추진된다.

황 단장은 '스마트코리아' 추진의 이유를 '빨간불이 들어온 IT산업'에서 찾았다.

황 단장은 스마트폰 등 정보단말기기, 부품소재,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네트워크, IT산업과 타산업 융합 등 어느 것 하나 미래가 보장된게 없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생태계와의 접목, 타산업과의 융합 등을 스마트코리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론 어렵겠지만 목적 있는 R&D는 전세계에서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단장은 투자는 5년에 걸쳐 1조5000억원 정도가 들어가고 매출은 2년후 부터 잡힐 것이라 전했다. 매출은 2020년 50조, 수출은 200억 달러로 지금 IT수출의 15% 수준에 그치는 등 초기 수익은 부진하겠지만 2025년 후에는 매출이라는 수치뿐 아니라 다른 산업의 경쟁력에서도 수백 수천배의 효과를 더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 단장은 스마트코리아의 추진 철학도 밝혔다. 기술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과 시장이 우선 이라는 것. 그는 "기술이 사람을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며 "사람, 고객, 이노베이션, 테크놀러지가 융합해 산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단장은 끝으로 "20~30년간 IT를 개별적 산업으로 앞으로는 통합적 접근 방법이 시급하다"며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쟁력을 갖고 있는 단말기, 휴대폰, 반도체 등을 기반으로 신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스마트코리아 추진 목적의 60%는 중견 중소기업을 히든 챔피언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은 시너지를 통해 IT대한민국의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12-04-04 서울=뉴시스 이상택 기자】


 

2020년 10대 IT기술로 수출 197억弗 달성

10대기술에 1조2천억 투자…매출 50조원 창출

정부는 차세대 스마트기기 등 정보기술(IT) 10대 핵심기술 분야에 5년간 총 1조2천40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매출 49조8천억원, 수출 197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4일 시내 강남의 한 호텔에서 홍석우 장관 주재로 제8차 IT정책자문단회의를 열어 'IT 10대 핵심기술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단장 황창규)은 IT산업 발전을 통해 사회·경제 전 분야를 스마트화하는 '스마토피아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주력 IT산업 경쟁력 확대 ▲소프트웨어(SW)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 육성 등 3대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또 3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차세대 스마트기기 핵심기술 확보로 생태계 를 선점하고 IT 핵심소재의 국산화 및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인공지능 기반의 SW·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5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5대 전략에는 IT와 타산업의 융합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유무선 통신·방송 네트워크 융합화 및 고도화를 추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R&D전략기획단은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집중 투자할 10대 IT핵심기술로 ▲차세대 디바이스 핵심기술 ▲IT 핵심소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테라헤르츠 및 양자 정보통신 ▲무인화 플랫폼 ▲바이오센서 ▲라이프케어 로봇 ▲전력 반도체 등을 선정했다.

기획단은 이들 10대 분야에 대해 5년간 1조2천400억원(정부 6천200억원)을 투자, 성공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경우 오는 2020년 이들 10대 분야에서 매출 49조8천억원, 수출 197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IT산업은 수출 1천566억달러를 달성, 2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하며 무역 1조달러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홍 장관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융합제품이 수출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급변하는 IT 환경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2-04-04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