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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푸틴과 정상회담.."부산-러시아-유럽철도 꿈꿔왔다"

Smart Lee 2013. 9. 8. 23:30

朴, 푸틴과 정상회담.."부산-러시아-유럽철도 꿈꿔왔다"

[뉴스데스크]

◀ANC▶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열차가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꿔 왔다."

◀ANC▶

박근혜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 문제를 논의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박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박근혜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동북아 개발프로젝트와 관련해 북한 나진항 현대화 사업과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을 논의했습니다.

◀SYN▶ 박 대통령

"부산에서 출발해서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철도가 연결돼서 가면 얼마나 좋겠냐 하는 꿈을 꿔왔고.."

◀SYN▶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은 러시아의 우선적 파트너 중 하나입니다."

예정보다 긴 40분 동안 회담을 한 두 정상은, 연내에 푸틴 대통령이 방한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G-20 정상회의는 위기대응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등에 대한 정책 공조를 담은 정상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도 한러 경협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오늘은 러시아의 역사 문화 예술의 상징인 에르미타주 박물관 방문을 끝으로 러시아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부터는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갑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세일즈 외교인 동시에, 문화 외교의 장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2013-09-07 MBC 박성준 기자)

한-러 정상, 유라시아 철도 등 극동진출 활성화 방안 등 협의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의 러시아 극동진출 활성화 방안과 북극항로 및 항만 개발협력 등 한·러 경제협력의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40여분간 회담 중 경제협력 분야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장인 콘스탄틴궁 인근 회담장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경협과 북핵 등 안보현안,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 군사기술 관련 협력, 사회문화 분야 협력 등을 포함한 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했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강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3강 정상과의 만남을 성공리에 마쳤다.

특히 두 정상은 러시아의 동북아 개발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의 테이블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푸틴 대통령이 사할린과 시베리아 등 극동지역의 개발과 아시아 및 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강화 등 이른바 '신(新) 동방정책'을 추진하면서 부각된 사업이다.

박 대통령의 관심도가 높은 시베리아 횡단철도나 북한 나진항 현대화 사업, 북극항로 개발, 러시아 경협차관의 상환, 한·러간 자유무역협정 논의, 푸틴 대통령의 방한 등의 문제도 논의됐다는 후문이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하는게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데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꿨다"며 "유라시아 협력 등 과제와 함께 푸틴 대통령도 극동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하니 그런게 접목된다면 두 나라 관계강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국의 러시아 경협, 특히 극동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아주 적극 권장하고 지원해 주겠다는 생각이고 한국기업의 역할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9월15일 북극항로를 개척하기 위한 최초의 내빙선이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근처에서 떠나게 되는데 그런 북극항로 협력이라든가, 저희 배가 러시아 화물을 싣고 북극해를 통해 가는데 이런 극동개발과 관련해 양측 정부의 금융협력 등이 검토할 수 있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그동안 러시아와 추진하는 사업 중 관심갖고 있는 분야가 남·북·러 3각 협력 분야가 있다"며 "이 분야에서도 우선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있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추진할 수 있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양측이 푸틴 대통령의 방한 계기에 더 구체적인 협의를 해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애로사항 등을 러시아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푸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경협이 더 활성화되려면 실질적 성과가 많이 나와야 하고 성공사례가 많이 나올수록 한국기업의 대 러시아 투자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푸틴 대통령은 "그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협력하고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점검해볼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장관은 "방산 및 군사협력 분아에 대해선 러시아 군사기술 문제에 대한 양측의 협력 필요성이 상호 개진됐고 저희 측에서 특히 박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것은 사회문화 분야의 협력"이라며 "특히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교류사업을 확대해 나가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연말이전 푸틴 대통령 방한 시 문화원을 설치하는 협정 체결과 일반인들의 사증 면제협정 체결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도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대북관계와 관련,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새 정부의 신뢰외교 기조를 설명하고 러시아 측의 이해를 요청하는 한편 북핵불용 원칙 등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관계발전이 진전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북한의 핵무장과 한반도 주변의 상황이 영향을 줬는데 같이 해결해 양국 관계를 한차원 더 높이고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지만 앞으로 금년말 이전 가까운 시일내에 푸틴 대통령이 방한하는 쪽으로 양국 정부가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는 외교적 측면에서 이례적인 일로, 결국 푸틴 정부가 우리나라 관계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의장국으로서 주요 국 정상들과 릴레이 환담으로 바쁜 와중에도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이후에도 별도로 40여분간 면담을 갖는 등 우리 새 정부에 대한 관심과 협력 의지가 아주 강한 것으로 보였다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2013-09-07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파이낸셜뉴스 정인홍 기자】

 

한·러 정상, 경협확대 논의..푸틴 연내 방한

 

 

정몽구 회장 "유라시아 횡단 철도 사업 적극 참여" 지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라시아 횡단 철도 연결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6일 박근혜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사업이 가시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8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시베리아 철도로 자동차를 유럽으로 수출하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며 그룹사가 유라시아 철도 연결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은 평소 "부산에서 독일 함부르크 까지는 1만9000km로 배로 가면 27일이나 걸리지만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이용하면 열흘이면 충분하고, 운반비용도 컨테이너 1대당 평균 980달러로 배를 이용할 때의 2200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조선일보 DB

↑ 유라시아 횡단철도. /현대로템 제공

정 회장의 이 같은 지시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 순방길에 유라시아 횡단철도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시하면서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하는 게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데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유라시아 횡단철도 관련 사업은 계열사인 현대로템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10일부터는 알렉세이 티샤에프 UVZ사(社) 철도사업본부장 및 경영진이 10일 현대로템 경남 창원 철도차량 공장과 연구소를 방문해 러시아 철도사업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UVZ는 러시아 최대 중공업·화물철도차량 업체로 러시아 연방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한 국영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60억달러(약 6조5500억원), 직원수는 7만명에 이른다.

현대로템은 러시아 철도시장 진출을 위해 2008년부터 러시아 철도청 등과 사업을 추진해왔다. 작년 10월에는 러시아 철도청과 철도차량 공급·인증·연구개발에 대한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러시아와의 철도사업 협력을 통해 유라시아 철도 연결에 적극 참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실행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2013-09-08 조선비즈 안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