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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도하라.(1) |
누가복음 11장을 "기도장"이라 한다. 제자들이 기도를 가르쳐 달라 하였을 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여 기도생활의 기본을 일러 주신 내용이 누가복음 11장이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는 먼저 "주기도문"으로 시작된다. 주기도문은 크리스천들이 드리는 기도의 모범답안에 해당한다. 주기도문에는 세 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는 쉽다. 어린이도 노인도 쉽사리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내용이다. 둘째는 간결하다. 한국교인들은 공중기도를 지루하게 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간결하다. 셋째는 깊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쉽고 간결하지만 동시에 깊이가 있다. 성경 전체를 아우를 만큼 깊이가 있다.
주기도문에 이어 예수님은 기도드리는 사람의 끈기에 대하여 거듭 일러주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간청하고 간청하기를 끈기 있게 거듭할 때에 그 간청함으로 들어주신다 하셨다. 두레마을에는 기도에 대하여 다음 같은 글귀가 걸려 있다. "기도는 노동이요 노동은 기도다." 기도는 중노동에 해당할 만큼 노동이다. 예수님께서 이런 기도의 모범을 누가복음 22장에서 보여 주셨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누가복음 22장 44절) 예수님은 땀방울이 핏방울 같이 붉은 빛깔로 땅에 덜어질 만큼 간절히 기도하셨다. 우리는 평소에 이런 기도의 경지로 들어가지를 못하고 너무 듬성듬성 안일한 자세로 기도드린다. 한 해를 마지막으로 보내는 12월 중반에 이르러 다른 어떤 일보다 먼저 기도다운 기도를 드리는 일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렇게 기도하라.(2)
나라 사정과 교회 사정이 어수선한 이때에 우리가 감당하여야 할 바의 첫째가 기도하는 일이다. 나라를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그리고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는 일이다. 우리들 크리스천들에게 기도하는 일이야말로 애국하는 길의 첫째요 교회를 섬기는 일의 첫째이다. 더러는 말하기를 나라가 어지러운 때에 크리스천들은 현장으로 나가 행동(Action)하여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기도가 뒷받침 되지 않는 행동은 마치 모래 위에 세워지는 성(城)과 같다.
마가복음 9장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다음같이 이르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마가복음 9장 23절)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에게는 번번이 능치 못할 일들이 일어났다. 한 병든 소년을 고치지 못하고 낙담하고 있던 자리에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 소년을 단번에 회복시키셨다. 이에 그날 밤 제자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예수님께 절실한 마음으로 물었다. 스승님께서는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 하셨으나 우리는 믿었는데 낮에 왜 그 소년을 치유할 수 없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이에 예수님께서 다음같이 답하셨다. 이 답이야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르시는 예수님의 답이라 여겨진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타날 수 없느니라."(마가복음 9장 29절)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을 때에 그 해결책을 찾아 동서남북 사방을 뛰어 다닌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일러 주신다. 기도 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합당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일러 주신다.
두레수도원에서는 2012년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 2013년을 맞는 자리에서 먼저 4일간 금식기도로 시작하고자 한다. 2013년 1월 1일에서 4일까지 3박 4일간에 열리는 두레수도원 신년맞이 금식기도회에 기도의 동지들이 많이 동참하여 주기를 권면한다.
(2012-12-11/12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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