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사막의 수도자, 안토니우스

Smart Lee 2014. 3. 11. 21:46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사막의 수도자, 안토니우스

AD 270년 이집트의 한 시골 마을의 예배당에 스무 살 나이의 안토니우스란 이름의 청년이 들어왔다. 때마침 강단에선 마태복음의 한 대목을 읽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마태복음 19장 16~21절)

이 말씀이 그의 영혼 깊이 다가왔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결단의 기도가 흘러 나왔다.

"예수님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게 들려주신 말씀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그는 여섯 달 전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에게 기름진 농토를 남겼었다. 그는 그대로 가서 부모님이 물려주신 유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었다. 예수님을 향한 그의 사랑의 첫걸음은 이렇게 "모든 것을 버리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날부터 그는 마을 어귀에 있는 공동묘지의 빈 무덤으로 거처를 옮기고는 기도와 묵상에 전념하였다. 그곳이 그에게는 영적 투쟁의 자리가 되었다. 온갖 종류의 유혹과 환영이 그에게 나타나 그를 무너뜨리려 하였고, 그는 이런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아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사막으로 옮겨 갔다. 사막 한 가운데 로마군이 사용하고 버려진 요새로 들어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하였다. 그는 자기 자신과의 영적 싸움에 승리하여 하늘로부터 임하는 평화와 감격을 누릴 수 있었다.

여섯 달에 한 번씩 친구들이 마른 빵과 소금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생명을 부지하였다. AD 285년 그의 나이 35세 때였다. 예수님만을 사랑하고자 하는 열망이 그를 사막 깊은 곳으로 인도하였던 것이다. 그의 이런 선택이 병들어 가던 당대의 기독교를 살리는 수도원 운동의 시작이 되었다. 그의 삶에 영향을 받은 많은 젊은이들이 사막으로 찾아왔다. 그러면 그는 더 깊은 사막으로 들어가곤 하였다. 356년 그가 105세로 죽을 즈음에는 수천 명의 수도자들이 그를 따랐다.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한 사람은 신학박사도 아니고 유명한 목사도 아니다. 안토니우스와 같은 사람이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하여 먼저 자신의 모든 소유를 버리고 가난한 이웃을 돌아보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승리하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2014-02-13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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