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고난이 주는 유익

Smart Lee 2014. 3. 11. 21:52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고난이 주는 유익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변화시키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개인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변화시키고, 사회와 국가까지 변화시킨다. 성경 66권 중에서 "변화"를 주제로 말할 수 있는게 있다면 시편과 요한복음과 로마서이다. 지난 날 숱한 사람들이 고난 중에서 시편을 묵상하다 몸도 마음도 변화되어 새로워졌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전 한국 신학대학의 총장이셨던 김정준 박사님의 경우이다.

김박사님은 젊은 날 결핵을 앓으셔서 마산결핵요양원에 입원하였었다. 결핵이 악화되어 숨이 끊어져 시체실에 옮겨지기까지 한 분이다. 그런데 시체실에서 숨을 쉬고 있는 모습을 누군가가 발견하곤 다시 병실로 옮겨진 적까지 있다. 그는 그런 최악의 처지에서 시편을 깊이 깊이 묵상하다 은혜를 체험하였다. 시편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은 만나게 되고, 그 하나님의 도우심을 힙 입어 건강을 회복하였다. 결핵에서 완전히 회복된 후에 신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시편을 전공으로 삼았다. 그리하여 한국교회에서 시편의 권위자가 되고, 한국신학대학의 총장까지 역임하셨다.

칼빈은 시편을 일컬어 “영혼의 해부학”이라 하였다. 인간 영혼 속에 깃들어 있는 온갖 한과 아픔과 감사와 기쁨이 시편 속에 골고루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시편은 150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고난 중에서 읊은 시들이다. 이들을 고난시(苦難詩)라 일컫는다. 시편의 고난시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읊으신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란 구절이 들어 있는 시편 22편의 경우이다.

그러나 시편에 등장하는 고난시들은 고난 중에서 부르짖는 탄식으로 시작되지만, 그 탄식의 끝은 감사와 찬양으로 끝이 난다. 시편 22편의 경우에도 그러하다. 1절에선 다음같이 시작한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시며 내 신음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러나 25절과 26절은 다음같이 마무리 된다.
"큰 회중 가운데에서 나의 찬송은 주께로부터 온 것이니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나의 서원을 깊으리이다.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우리 한민족과 이스라엘 민족은 역사적 체험이 비슷하다. 두 민족이 모두 주변 강대국들 틈바구니에서 고난의 역사를 살아왔다. 그러나 그 고난의 삶 속에서 나타난 결과가 완연히 다르다. 우리 민족은 고난의 삶이 영혼 깊이 스며들어 한(恨)을 쌓았다. 그래서 세계 어느 민족에서도 없는 우리만의 단어인 "한"이란 단어를 만들었다. "한 많은 청춘", “한풀이", "사무치는 한"등으로 한에 대한 말이 많이 쓰인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들은 같은 고난의 삶을 살아왔으면서도 그 고난을 다르게 승화시켰다. 그들은 고난 중에서 "감사와 찬송"을 드릴 수 있었다.

시편 119편에선 다음같이 고백이 이어진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편 71절)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편 119편 67절)

고난의 역사 중에서 개개인과 전체에도 유익함을 주는 역사가 바로 성경의 신앙이다. 우리도 시편을 깊이 묵상하면서 "한 많은 인생"이 “감사와 찬양의 인생"으로 변화되어 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014-02-15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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