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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의 열린 민족주의 정신

Smart Lee 2014. 4. 22. 19:30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백범의 열린 민족주의 정신

지난 날 일본이 펼치려 하였던 민족주의는 다른 민족을 지배하려는 민족주의였다. 중국이 내세워온 민족주의는 자기들이 중심에 서려는 민족주의이다. 그래서 패권주의라 부른다. 그러나 백범이 생각한 민족주의는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민족주의였고, 문화의 힘으로 세계에 앞장서자는 생각이었다. 그는 《나의 소원》중에서 ‘민족국가’를 논하는 항목에서 다음 같이 쓰고 있다.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력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어느 민족도 아직 그러한 일을 한 이가 없었으니 그것은 공상이라고 하지 말라. 일찍 아무도 한 자가 없으므로 우리가 하자는 것이다. 이 큰 일은 하늘이 우리를 위하여 남겨 놓으신 일임을 깨달을 때에 우리 민족은 비로소 제 길을 찾고 제 일을 알아 볼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청년 남녀 모두가 과거의 조그맣고 좁다란 생각을 버리고 우리 민족의 큰 사명에 눈을 떠서 제 마음을 닦고 제 힘을 기르기에 낙을 삼기를 희망한다.”

백범의 이런 글을 읽을 때면 그 어른의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느끼게 된다. 요즘 같이 생각들이 좁아지고 궁색하여진 때에 백범의 이런 글을 읽고 넓은 생각에 접할 수 있는 자체가 신선한 도전이 된다.

백범은 우리 민족이 미래의 세계 문화를 이끄는 사명을 감당하게 되기를 소원하면서 다음 같이 쓰고 있다.

“우리의 오늘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우리가 세우는 나라가 그처럼 위대한 일을 할 것을 의심한다면 그것은 스스로를 모욕하는 일이다. 우리 민족의 지나간 역사가 빛나지 아니함이 아니나 그것은 아직 서곡(序曲)이었다. 우리가 주연 배우로 세계 역사의 무대에 나서는 것은 오늘 이후다. 삼천만의 우리 민족이 옛날의 희랍민족이나 로마민족이 한 일을 못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2014-04-14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