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영성 교육을위한 소중한 말씀들

남강(南岡) 이승훈(李昇薰)선생

Smart Lee 2014. 4. 22. 19:35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남강(南岡) 이승훈(李昇薰)선생

오산 학교는 일제 때에 민족을 섬길 숱한 애국지사들을 길러낸 학교이다. 이 오산 학교를 설립한 이가 남강(南岡) 이승훈(李昇薰)선생이다. 그는 일찍이 맨손으로 시작한 사업이 크게 성공하여 당대의 갑부의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청일전쟁이 일어나 그가 천신만고 끝에 이룩한 사업의 터전이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실의에 빠져 있던 그는 도산 안창호가 평양 모란봉에서 애국 강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에 도산 선생은 30대의 젊은이로 미국으로 유학하러 갔다가, 조국의 운명이 바람 앞에 등불 같은 처지임을 알고 귀국하여 곳곳에서 애국 강연을 하고 다니던 때였다. 남강은 가서 도산의 연설을 듣기로 하였다. 가서 보니 30대의 청년이 정열에 넘쳐 모인 민중들께 호소하는 것이었다.

“여러분 우리가 이 4천 년 역사의 조국을 잃지 않고 지키려면 썩어빠진 옛날의 모든 나쁜 버릇을 버리고 새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 힘을 기르려면 오로지 새 교육을 일으켜 새사람을 길러내는 길밖에 없습니다.”

큰 감동을 받은 남강은 돌아가서 머리를 깎고 술, 담배를 끊었다. 그리고 기독교에 입신하기로 하고 새사람으로 살아가는 길을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시작한 학교가 오산 학교이다.

1930년 5월 3일에 오산 학교 뜰에 남강 이승훈의 동상을 세우고 그 제막식을 하던 자리에서 그가 구름같이 모여든 축하객들 앞에 행하였던 답사는 너무나 간단한 한마디였다.

“저는 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시키셨을 뿐입니다.”

 

(2014-04-18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