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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미래비전성명 채택…FTA 활용 최대화 합의

Smart Lee 2014. 12. 14. 16:13

<한-아세안> 미래비전성명 채택…FTA 활용 최대화 합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 기자회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 기자회견 (부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국인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 특별정상회의 폐막…교역량 2천억달러로 확대해 상생경제기반 마련
안보밀접 인식 아래 안보관련대화→인권·민주주의 대화로 발전
한반도비핵화·北 국제의무완전이행 촉구, 신뢰프로세스·통일구상 지지

 

 한-아세안 정상들은 12일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을 최대화하고 오는 2020년까지 상호 교역량을 2천억 달러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11∼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신뢰구축과 행복구현'을 슬로건으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이러한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이날 오후 폐막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한-아세안 정상들은 1989년 대화관계 수립이후 지난 25년간 한국과 아세안 관계가 견고해지고 확대된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우호·평등·호혜관계의 증진을 바탕으로 정치·안보·경제·개발협력·문화 및 인적교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측은 경제분야에서 한-아세안 FTA의 활용을 최대화하는 한편 상호 경제보완성에 기초해 교역규모를 현재 1천350억 달러에서 2020년까지 2천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한-아세안 정상들은 에너지와 인프라 프로젝트 및 신규 협력분야 발굴에 있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빈곤퇴치 및 지속가능 개발과 관련해 농업의 중요성과 새마을운동 정책의 이행에 주목하며 개발경험공유분야에서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악수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테오 세인 미얀마 대통령
악수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테오 세인 미얀마 대통령 (부산=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아세안 의장국인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이어 한-아세안 정상들은 한반도문제와 관련, 한반도와 동북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의 유지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이를 위해 조속한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북한이 모든 유엔안보리 결의 및 9.19 공동성명 하의 국제의무와 약속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공동성명은 촉구했다. 

공동성명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의 토대를 마련하게될 북핵 6자회담의 재개에 필요한 조건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평화통일 구상 및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협력·신뢰를 증진하는 것을 환영했다.

 

이와 함께 한-아세안 정상들은 양측이 정치·안보 분야에서 아세안+1, 아세안+3, EAS(동아시아정상회의) 등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협력체를 더욱 강화하고 한-아세안 다이얼로그의 한 부분으로서 안보관련대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테러근절과 인신매매, 마약, 사이버범죄 등 전통 및 비전통 안보도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사회·문화 분야에서 동남아 국민의 비자절차 간소화, 양측 차세대 여론주도층 프로그램 개발, 한국의 '아세안 문화원' 건립을 환영하고 기후변화 역량개발 및 정보공유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특별정상회의 1, 2 세션 및 미래비전공동성명 채택을 마친 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동북아와 동남아의 안보가 서로 밀접히 연계돼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 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조성하기 위해 안보관련 문제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해 양측은 금년 6월 제1차 한-아세안 안보대화가 개최된 것에 주목하면서 앞으로 인권과 민주주의 및 기본적 자유 분야로 관련대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상들이 향후 25주년을 내다보면서 오늘 채택한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보다 구체화해 2016∼2020년 이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이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양측이 명실공히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공동성명 채택에 대해 "한-아세안간 지난 25년간 협력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협력방향에 대한 청사진과 이의 실천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아세안과의 경제적 유대관계 강화로 역내 상생의 경제기반을 강화하고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서 양측의 역할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4-12-12 부산=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朴대통령, 아세안 국가들과 연쇄외교…9개국과 정상회담 마쳐 

 

【부산=뉴시스】김영욱 기자 =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환영만찬 및 문화공연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각국 정상 및 영부인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2014.12.11. photo@newsis.com 2014-12-11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하루에만 6개국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하는 등 연쇄 정상외교 일정을 가졌다.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 참석을 시작으로 한·아세안의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 박 대통령은 이후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과 연이어 30분 단위로 정상회담을 했다.

이날 첫 회담인 테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올해 미얀마가 아세안 의장국을 맡아서 아세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그때 테인 대통령의 리더십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전임이었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에 이어 지난 10월 취임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는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기대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님의 리더십 하에 인도네시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아울러 "지난 12월 1일 러시아 베링 해에서 우리 국적의 원양어선 침몰사고가 발생해 선박에 탑승한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대통령님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참 안타깝지만 그런 사태에 대해 조속한 조처를 해준 한국 정부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후에도 박 대통령은 네 차례 양자회담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와 만나 한국어와 영어, 라오스어의 3단계 순차 통역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2010년에 한·아세안 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과정에서 당시 라오스가 대화조정국으로 많은 기여했다"며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전 참전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친근감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태국은 한국전에 육·해·공군 모두를 파견했고 또 전장에서 '작은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매우 용감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정부에서는 작년에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참전 보훈국 중 첫 번째 대상국으로 태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는 "태풍 피해로 인한 어려운 국내 사정에도 불구하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태풍 하구핏으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대통령님과 필리핀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지난 1일 오룡호 침몰사고로 필리핀 선원들이 피해를 당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가시는 길에 FA-50 경공격기를 보고 가실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3월 FA-50 12대 수출계약 체결로 양국의 방산 협력에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됐는데 대통령님께서 각별한 관심으로 지원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도 "오룡호 침몰과 관련해서 피해자가 발생한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한국 정부가 그동안 저희 필리핀인 시신 복귀와 관련해서 지원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날 마지막 양자회담으로 열린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에 리콴유 전 총리의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들었다"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리 전 총리님께 안부 말씀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6차례의 연쇄 양자회담을 비롯해 박 대통령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모두 9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마쳤다. 회의 참석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9일과 10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과 각각 정상회담을 했다.

특히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국빈 방한한 뒤 지난 9일 귀국했다가 이틀만인 11일 다시 방한해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아키노 대통령의 경우 태풍 하구핏으로 불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예정대로 참석했다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정상회의를 마친 뒤 오는 13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끝으로 아세안 10개국 모든 정상과 양자회담을 마무리하게 된다.

(2014-12-11 부산=뉴시스 박정규 기자)

 

 

한·캄보디아 정상회담...'메콩강' 항만협력 확대 추진

 

V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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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해운·항만, 금융 등 분야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우선 캄보디아가 곡물수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중인 메콩강 곡물터미널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은행과 캄보디아 중앙은행 간 '지급결제 현대화사업 지원 MOU'를 체결해 우리 IT기업의 캄보디아 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특허청과 캄보디아 상무부간 '상표 분야 협력 MOU', 코트라와 캄보디아 교육부간 '글로벌 청년 예비창업가 사업 활성화를 위한 MOU도 맺었습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봉제공장의 노사갈등 문제와 토지 관련 분쟁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관심도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훈센 총리와 회담을 끝으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아세안 10개 회원국과의 양자회담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2014-12-14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