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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칠레, 포괄적·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할 시기"

Smart Lee 2015. 4. 23. 22:09

朴대통령 "한·칠레, 포괄적·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할 시기"

 

 

【산티아고=뉴시스】김영욱 기자 = 22일 오후(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미첼 바첼레트(Michelle Bachelet) 칠레 대통령으로부터 협정서명식에 서명한 펜을 선물받고 있다. 2015.04.23. mirage@newsis.com 2015-04-23
 

  칠레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양국 경제인들에게 "이제는 FTA를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양국간 협력이 포괄적, 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돼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칠레 산티아고의 쉐라톤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칠레산업협회(SOFOFA)가 공동주관한 한·칠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은 명실공히 최고의 경제협력 파트너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칠레산 와인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와인 중 하나가 됐고 와인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며 "한국의 자동차는 이제 칠레 거리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차가 됐다"고 언급했다.

또 "이렇듯 칠레와 한국이 성공적인 경제협력의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는 데는 도전과 창의를 바탕으로 하는 양국의 경제성장 모델이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방향으로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을 통한 교역활성화 ▲투자와 신산업 협력 ▲전력분야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양국 교역품목이 한정돼있는 점을 들어 "양국이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 현지 유통망을 개방하면서 물류체계를 효과적으로 정비한다면 최소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이 보유한 FTA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투자 및 신산업 협력에 대해서는 "광업을 중심으로 한 양국 간 공동투자가 건설, 제조, 유통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보건의료·정보통신기술·사이버보안·디지털콘텐츠 등의 협력도 기대했다.

전력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양국 정부 간에 맺은 태양열 관련 남미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시작으로 발전소 설비, 신재생에너지 보급,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등 전력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본격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구 반대편의 두 국가가 이만큼 가까워진 것은 자유무역과 개방, 그리고 혁신을 중시하는 양국 정부의 노력에 물리적 거리 제약을 넘어선 양국 경제인들의 땀과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칠레 속담에 '한 손으로는 다른 손을 씻지만, 양 손으로는 얼굴을 씻는다'는 말이 있다고 알고 있다. 이 말은 양 손을 합치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이라며 "양국 경제인 여러분들이 파트너십을 쌓고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면 더 큰 성공의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엔 라 유니온 에스타 라후에르사(En la union esta la fuerza)', '단결하는 것이 곧 힘이다'라는 스페인어 격언"이라며 "칠레와 한국이 하나의 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협력한다면 태평양 시대의 주역으로 두 나라가 함께 우뚝 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경제인 250여명이 참가했으며 칠레를 방문 중인 경제사절단은 비즈니스포럼 이후 코트라(KOTRA) 주관으로 1대 1 비즈니스상담회를 진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상담회에는 국내 기업 47곳과 칠레 기업 115곳이 참여해 총 165건을 상담했으며 이 가운데 19건에 대해 2억2300만달러 규모의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콜롬비아 155건, 페루 241건, 칠레 165건 등 중남미 3개 국가에서 열린 상담회를 통해 총 561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이를 통해 총 56건에 대해 4억6000여만달러의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 2015-04-23 산티아고=뉴시스 박정규 기자】

 

 

한-칠레 정상회담..."청년 창업 인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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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열고 우리 창업인력의 남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습니다.

또 한국과 칠레의 FTA 네트워크를 결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산티아고에서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칠레는 '2030년 1인당 GDP 3만 달러'를 목표로 내걸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바첼렛 칠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칠레의 '3030 선진화'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양국 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와 FTA 등으로 다져진 양국 관계 발전의 기반을 바탕으로 해서 공동시장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우리 청년 창업가들의 칠레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10년 동안 90개의 청년 창업팀을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칠레는 2010년부터 75개국의 천여 개 기업이 창업에 성공해 '칠리콘밸리'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 양국은 창업 프로그램과 인적 교류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이번에 양국 청년층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워킹홀리데이 협정과 이공계 대학 인턴십 프로그램 MOU가 체결된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에 태양열 개발 MOU도 체결해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칠레는 북쪽 사막 지역의 높은 일조량, 긴 해안선의 풍부한 풍력자원 등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칠레 정부가 2018년까지 52억 달러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을 계획하고 있어 우리에겐 기회의 땅입니다.

또한 K-Pop 등 문화콘텐츠, 전자상거래, 원격의료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칠레와 아르헨티나 간 안데스산맥을 관통하는 터널 건설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참여가 추진됩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이 보유한 FTA 네트워크를 결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칠레는 중남미의, 한국은 동북아의 FTA 허브인 만큼 상대방이 가진 FTA 네트워크를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시장 진추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입니다."

혁신을 통한 경제 재도약을 동시에 내건 '닮은 꼴', 두 정상은 앞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 성장동력 분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산티아고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2015-04-23 YTN 김종균 기자)

 

한·칠레 비즈포럼 "하나의 팀으로 태평양 시대 선도"(종합)

 

박 대통령,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 참석
박 대통령,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 참석 (산티아고<칠레>=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산티아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뮐렌브로크 칠레 산업협회장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dohh@yna.co.kr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양국 경제인·정부인사 300여명 참석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국빈 방문에 맞춰 한국과 칠레 경제인들이 대규모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전(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쉐라톤 호텔에서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박영주 이건산업[008250] 회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005930] 사장, 정진행 현대차[005380] 사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조환익 한국전력[015760] 사장 등 주요 기업 대표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칠레 측에서는 알베르토 아레나스 재정부 장관, 알베르토 운두라가 공공부 장관, 호아킨 비아리노 광산위원회 위원장, 헤르만 폰 뮬렌브록 칠레 산업협회 회장, 로베르토 마리스타니 한-칠레 경협위원장 등 정·재계 인사 150여명이 나왔다.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 참석한 박 대통령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 참석한 박 대통령 (산티아고<칠레>=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산티아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dohh@yna.co.kr

 

박용만 회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칠레를 방문한 팀 코리아(Team Korea)는 국가원수를 중심으로 정부 주요 인사와 기업인이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한국의 독특한 방식으로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고유의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칠레는 서로 최초를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칠레는 남미국가 중 처음(1949년 5월)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든든한 우방국이자, 한국이 첫번째 체결한 FTA 국가인 동시에 이번 중남미 4개국 순방국가 중 유일한 OECD 회원국"이라며 "최초라는 협력관계를 창조해 온 양국이 한 차원 높은 경제협력관계를 창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단결하는 것이 곧 힘이다(En la union esta la fuerza)'라는 스페인 격언처럼 칠레와 한국이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면 태평양 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 참석
박 대통령,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 참석 (산티아고<칠레>=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산티아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박수치고 있다. 박 대통령 왼쪽은 뮐렌브로크 칠레 산업협회장. dohh@yna.co.kr

 

포럼 본 세션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한-칠레 FTA 개선방안을 포함해 인프라, 에너지, 광물, 보건 분야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경제 현황 및 전망'을, 박천일 국제무역연구원 실장이 '한-칠레 FTA 업그레이드를 통한 교역활성화' 방안을, 손창섭 두산중공업[034020] 본부장이 '한국기업의 칠레 투자진출 성공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칠레 측에서도 아레나스 재정부 장관이 '칠레 경제현황 및 향후 전망'을 발표한데 이어 분야별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지난 1979년 칠레산업협회와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해 민간 경협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오고 있다. 

 

(2015-04-23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