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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페루와 항공협력 초음속항공기로 발전되길"

Smart Lee 2015. 4. 21. 23:58

朴대통령 "페루와 항공협력 초음속항공기로 발전되길"

 

단독정상회담서 악수하는 한-페루 정상

 

페루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경공격기 FA-50 수출 협의
계약성사시 20억달러 규모…"다목적 고등훈련기 등 필요 협력 지속키로"
朴대통령 "TPP 타결후 참여방안 검토중", 우말라 "한국 참여 적극 지지"
전자정부·치안 협력·대북공조도 논의, 정상간 양국 최고등급훈장 교환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한국시간 21일 오전) 두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마의 대통령궁에서 우말라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연달아 열고 양국관계 평가, 경제·통상 협력 확대방안, 지역·국제무대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 ▲보건의료분야 협력 ▲전력산업 협력 ▲과학기술 혁신 및 창조경제 협력 ▲세관협력 ▲전자정부 협력 등 5개의 MOU 서명을 지켜봤다.

두 정상은 이어 양국의 최고 등급 훈장을 서로에게 수여했다. 페루 정부는 박 대통령에게 최고등급 훈장인 '최고 대십자훈장'을, 우리 정부는 우말라 대통령에게 역시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증정했다.

 

이날 회담은 전통적 의미의 무역과 투자 중심의 협력 내실화뿐 아니라 방산, 전자정부, 치안, 보건의료, 인프라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양국 협력을 다각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경공격기로 활용이 가능한 국산 다목적 고등훈련기인 FA-50 수출 관련 논의가 심도있게 이뤄졌다.

 

한-페루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 서명식
한-페루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 서명식 (리마<페루>=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루 페루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20일 오후(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페드로 카테리아노 페루 총리가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서명서를 교환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페루의 다목적 고등훈련기 사업에서도 우리 기종에 대한 페루 정부의 높은 기술적 평가 등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양국의 항공협력이 초음속 첨단 항공기로 심화,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말라 대통령은 "다목적 고등훈련기 사업에 있어서도 양국간 진행 중인 협력방안 논의가 잘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페루는 올해 하반기 경공격기 구매사업의 기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2013년부터 추진해온 훈련기(KT-1P) 공동생산 사업의 결과 1호 훈련기를 생산하게 되는 등 첨단 항공산업 분야 호혜적 협력이 강화되고 있어 분위기가 긍정적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군 당국은 FA-50 수출 계약이 성사되면 그 규모는 기체 24대와 조종사 훈련 패키지 및 후속 군수지원을 합해 20억달러(약 2조1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첨단 항공기술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기 위해 페루가 추진 중인 다목적 고등훈련기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양국이 함께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상징이자 항공산업의 비약을 바라는 페루 국민의 꿈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동기자회견하는 한-페루 정상
공동기자회견하는 한-페루 정상 (리마<페루>=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오얀타 우말루 페루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 "양국은 세계 비확산 체제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보유는 용인될 수 없다는 공통 인식 하에 북한의 핵포기와 진정한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서는 "저는 태평양 동맹과의 협력 확대를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아울러 2021년 페루의 OECD 가입 노력에 대한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이 주도하고 페루가 협상에 참여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 "TPP 협상의 현 진전 동향에 주목하면서 TPP 타결 후 이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한국의 참여 결정시 페루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고, 이에 우말라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말라 대통령은 또 지난 2004년 주한 페루대사관에서 국방무관으로 근무한 경험을 상기하며 "한국의 국민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는지, 얼마나 발전을 갈망하면서 그 일을 추진하는지를 봐왔다"며 "우리가 국가발전이라는 것에 목적을 두고 열심히 한다면 분명히 한국처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전자정부 협력 ▲이번 회담을 계기로 체결하기로 한 교육협력 MOU 기대효과 ▲교역품목 다변화 ▲페루 인프라 현대화 사업 한국 기업 참여 방안 등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저녁에는 우말라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 만찬사를 통해 이번 국빈 초청과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  

 

(2015-04-21 리마<페루>=연합뉴스 정윤섭 박성민 기자)

 

박대통령, 경공격기 페루 수출 세일즈외교

[앵커]

페루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의 페루 진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A-50을 비롯한 국산 경공격기의 수출에 청신호를 켜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페루 리마에서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남미 순방의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에 안착한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국산 경공격기 수출 등 방위산업의 페루 진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산 경공격기의 대표적인 기종은 우리 손으로 만든 첫 공격형 전투기 FA-50입니다.

군 당국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페루의 경공격기 구매사업과 관련해 기종 선정을 앞두고 FA-50의 수출을 적극 타진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페루와 공동 생산한 KT-1P 국산 훈련기의 1호기 출고 행사가 현지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나라 경공격기의 우수성을 설명할 좋은 기회라는 판단입니다.

박 대통령은 페루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페루와 국산훈련기를 공동 생산한 데 대해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FA-50 수출 계약이 성사된다면 그 규모는 기체 24대와 후속 군수지원 등을 합쳐 20억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페루를 국빈 방문한 첫 일정으로 문화 시찰과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한국과 페루의 동반 성장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페루 리마에서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2015-04-20 연합뉴스TV 윤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