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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브라질 지우마와 정상회담…교역·투자 확대 등 논의

Smart Lee 2015. 4. 27. 18:27

 朴대통령, 브라질 지우마와 정상회담…교역·투자 확대 등 논의

 

 

 

【브라질리아(브리질)=뉴시스】김영욱 기자 = 칠레 국빈방문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국빈방문을 위해 브라질리아 공군기지로 도착하고 있다. 2015.04.24. mirage@newsis.com 2015-04-25
박근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교역·투자 확대 등 양국간 협력 다변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남미 4개국 순방 마지막 국가로 전날 브라질을 국빈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지우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및 경제·통상, 실질협력 확대방안, 지역 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지우마 대통령 역시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중남미 주요 국가의 여성 지도자다. 2011년에 처음 취임한 이후 지난 1월에 재취임했다.

브라질은 세계 7위이자 중남미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중남미 진출 관문이자 최대 투자대상국이다.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 남미국가연합(UNASUR) 등 중남미 지역협력 및 남남협력의 주도국으로서 중남미의 리더국가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브라질과 1959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2004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양 정상은 이날 다소 정체상태에 머물러있는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창의적인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 양국 간 협력분야를 다변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창조경제분야의 협력방안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지우마 대통령의 교육혁신정책인 '국경 없는 과학' 프로그램과 관련해 미래세대 간 네트워크 및 교류협력을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양국 청년 간 교류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문제도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가 북핵문제 해결 및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중남미국가 중 유일하게 남·북한에 모두 상주공관을 운영하고 있는 브라질이 북한의 핵 포기 및 경제개방 수용의 진정성 있는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식을 가진 10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포함해 총 25건의 협정 및 MOU를 체결했다.

 

【2015-04-25 브라질리아=뉴시스 박정규 기자】

 

朴대통령 "韓·메르코수르 경협 논의 진전 희망"

 

박 대통령,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서 인사말

박 대통령,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서 인사말 (상파울루=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산업연맹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브라질 비즈포럼서 FTA네트워크 통한 공동시장 구축 강조
 

중남미 4개국 순방의 마지막 상대국인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경제협력 논의가 보다 진전이 돼서 사람과 물자, 자본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공동시장 구축의 파트너십이 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브라질이 주도하는 메르코수르는 중남미 최대의 경제통합체이고, 한국은 전 세계 GDP의 73.5%에 달하는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4개국이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키로 결정하면서 출범한 '남미공동시장'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를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면서 회원국 전체 인구는 2억7천900만명, GDP합계는 중남미 전체의 60%에 가까운 3조3천억 달러에 달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를 통해 한국은 중남미 시장에, 메르코수르는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경제인들과 인사하는 박 대통령
브라질 경제인들과 인사하는 박 대통령 (상파울루=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산업연맹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브라질 경제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교역활성화를 위한 공동노력뿐 아니라 ▲철도·항만·전력 등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인력교류 활성화 등을 한국과 브라질 간 미래협력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는 8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과 관련, "한국은 18번이나 종합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기능인력 양성에 강점이 있고, 브라질도 우수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은 만큼 기능올림픽을 계기로 청년 인력과 기술 교류가 활성화돼서 양국 젊은이들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브라질의 문호 파울루 코엘류의 소설 '연금술사'의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문구를 인용,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확신이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이 함께 열어갈 희망찬 미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면서 미래를 함께할 진실한 '아미구(포르투갈어로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5-04-25 상파울루=연합뉴스 정윤섭 박성민 기자)

 

박 대통령, 1세대 브라질 동포 40년 만에 재회

 

 

[앵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75년에 만났던 1세대 브라질 동포를 40년 만에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동포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더 큰 성공스토리를 써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75년 청와대를 찾은 '브라질동포 모국방문단'은 박정희 대통령과 당시 영부인을 대행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대한뉴스 / 197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다음에 모국을 방문할 때는 더욱 잘 사는 나라로 우리들이 피 땀 흘려 건설해 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나, 박근혜 대통령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1세대 동포인 신혜자 씨와 재회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박 대통령은 당시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부친의 약속이 잘 지켜져 기쁘다는 소회를 전했습니다.

아울러 '브라질에 기반을 잘 닦아달라'는 모국의 바람을 동포들이 이뤄줘 자랑스럽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ㆍ브라질 패션쇼와 케이팝 공연 행사에 참석해 패션한류의 확산을 위한 문화외교 행보에도 나섰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 기간 고열과 복통에 시달리면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편도선이 붓고 복통에 열이 많이 나 주사와 링거를 맞으며 강행군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순방 마지막 날까지 세일즈 외교에 주력한 박 대통령은 9박 12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내일 오전 귀국합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2015-04-26 연합뉴스 TV 오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