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라시아 이니셔티브'·中 '일대일로' 함께 추진한다
![한중 정상회담](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5/10/31/PYH2015103103890001300_P2.jpg)
정상회담 계기 양해각서 체결…제3국시장 공동 개척 협력
한국기업 해외진출 촉진·중국과의 과당경쟁 예방효과 기대
한국과 중국이 두 나라의 중장기 대외 발전 전략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 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3국 시장을 공동 개척하기로 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쉬 샤오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31일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정상회담 직후 이런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
![대화하는 한·중 정상](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5/10/31/PYH2015103103750001300_P2.jpg)
두 건의 MOU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 협력 및 제3국시장 협력 전개에 관한 것이다.
최 부총리와 쉬 주임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에 공통점이 많아 연계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정책 공조, 기반시설 연결, 무역·투자 활성화, 금융협력 등 다방면에 걸쳐서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중장기 대외발전 전략 MOU를 통해 인프라 건설과 금융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활용한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중,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실크로드 경제벨트 협력 MOU 체결](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5/10/31/PYH2015103105540001300_P2.jpg)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고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한다는 박 대통령의 구상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복합 물류 네트워크·문화 교류 등으로 연결하자는 내용이다.
'일대일로'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일로)를 뜻하는 말로, 중국의 신(新)성장 전략이다.
![](http://img.yonhapnews.co.kr/etc/graphic/YH/2015/10/31/GYH2015103100080004400_P2.jpg)
양국은 또 인프라, 에너지, IT·통신 분야에서 양국이 갖는 비교 우위를 결합해 제3국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제3국의 인프라·도시 건설, 에너지, IT 및 통신, 환경산업 등의 분야에서 한·중 기업들이 공동 진출을 추진하게 된다.
협력 방식으로는 한·중 기업 컨소시엄 입찰 및 공동 투자, AIIB를 활용한 금융 지원, 공동 조사연구, 제3국 정보 공유 등이 거론되고 있다.
![](http://img.yonhapnews.co.kr/etc/graphic/YH/2015/10/31/GYH2015103100070004400_P2.jpg)
우리 정부는 제3국 시장에서 중국과 협력하면 과당경쟁을 예방하면서 양국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중국 주변국의 인프라 구축, 스마트시티 건설 등 '일대일로' 관련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진출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10-31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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