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잎 토란잎 언제나, 물방울들은 토란잎 한가운데 모여 합창을 한다 또르르르 또르르르 쉼 없는 물방울들의 합창, 또르르르 또르르르 힘겨운 물방울들의 노 젓기, 토란 잎 이 배가 닿는 세상의 끝은 어디인가 - 송찬호, 시 '토란잎' 중에서 - 토란잎이나 연잎에 빗물이 고이면 잎은 젖지 않고 오히려 빗방울.. 아름다운 글 & 좋은 글 모음 2010.09.02
아침편지/법정스님의 語錄 아침편지/법정스님의 語錄 법정스님의 語錄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에서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 아름다운 글 & 좋은 글 모음 2010.09.02
아침편지/가을 입니다 아침편지/가을 입니다 가을 입니다. 어느덧 가을입니다. 지나간 여름은 위대하였습니다. 태양 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눕히고 광야로 바람을 보내 주시옵소서. 일 년의 마지막 과실이 열리도록 따뜻한 남국의 햇볕을 이틀만 더 베풀어 주십시오. 과실이 익을 대로 잘 익어 마지막 감미가 향긋한 포.. 아름다운 글 & 좋은 글 모음 2010.09.02
아침편지/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아침편지/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듯이 콩나물 시루에 물을 줍니다. 물은 그냥 모두 흘러내립니다. 퍼부으면 퍼부은 대로 그 자리에서 물은 모두 아래로 빠져 버립니다. 아무리 물을 주어도 콩나물 시루는 밑빠진 독처럼 물 한 방울 고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콩.. 아름다운 글 & 좋은 글 모음 2010.08.29
나를 비우면 나를 비우면 텅 비어있으면 남에게는 아름답고 나에게는 고요합니다. - 도국 - 나를 비우면, 욕심 사납다는 소리 안 듣고 베풀 줄 안다는 소리 듣고 후덕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또한 나를 비우면, 잡념이 사라지고 근심이 사라져서 평안에 들어 고요해집니다. 비워서 거두는 일, 마음먹기에 달린 일입.. 아름다운 글 & 좋은 글 모음 2010.08.23
세상이 내 품안에 세상이 내 품안에 천하가 하나의 새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참새들은 도망갈 곳이 없다. 즉 마음을 넓게 가지면 세상의 모든 것이 자기의 품안에 있는 것이다. - 장자 - 내가 세상에 갇혀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내 품안에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것은 어떤 의지로, 어떤 생각으로 사는가에 따라 삶이 .. 아름다운 글 & 좋은 글 모음 2010.08.12
목소리만 높여서야 목소리만 높여서야 사람들은 자신의 논리가 빈약하다고 느낄 때 목소리를 높인다. - 새무얼 존슨 - 요즈음 우리 사는 세상을 돌아보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다수의 의견들은 아예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풍조가 안타깝습니다. 말없음의 무한한 말들을 들어야 합니다. 그들.. 아름다운 글 & 좋은 글 모음 2010.08.07
조롱박, 하나 조롱박, 하나 인적 드문 산길에 작은 옹달샘 누가 놓고 갔을까. 조롱박, 하나 마음 한 조각 오롯이 담겨있네. 조롱박, 물 한 모금에 목을 축인 나그네, 마음담긴 조롱박에 가슴마저 적시고 가네. ** 아주 사소한,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 쉽게 눈에 띄지도 않는 작은 배려에도 세상살이 버거운 나그네의 .. 아름다운 글 & 좋은 글 모음 2010.07.30
위대한 영웅 위대한 영웅 나는 사상이나 힘으로 승리한 사람을 영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마음으로 위대했던 사람을 영웅이라고 부른다. - R. 롤랑 - 그럴듯한 말은 많으나 내 마음에 들어오는 진정한 말은 적고, 잘난 이들은 많으나 내 마음에 진정 각인되는 사람은 적다고 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 아름다운 글 & 좋은 글 모음 2010.07.27
울지 않는 새 울지 않는 새 애야, 네 속에도 바람소리가 가득하구나. 그 바람이 속울음이란다. 나도 너도 울며 이 세상에 왔다는 것 그게 뭔 뜻이겠어. 눈물로 점철된 길을 걷는 것 그것이 인생이기 때문인 거여.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울지 않는 황새 되어 한세상 그렇게 살아내다 보면 말여 때 되어 이 세상 떠날 .. 아름다운 글 & 좋은 글 모음 201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