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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2012]진종오, 50m 권총 金 '2관왕·2연패'…최영래 銀

Smart Lee 2012. 8. 6. 21:27

[런던2012]진종오, 50m 권총 金 '2관왕·2연패'…최영래 銀
 2012런던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진종오(33·KT)와 최영래(30·경기도청)는 5일(한국시간) 런던 울리치에 위치한 왕립 포병대 기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남자 사격 50m 권총에서 각각 662.0점, 661.5점을 기록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에서 561점을 쏴 5위에 머물렀던 진종오는 결선에서 100.0점을 기록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조금씩 격차를 좁히며 2위를 달리던 진종오는 마지막 한 발을 10.2점에 쏴 극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에서 569점을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선 무대를 밟은 최영래는 내내 선두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발에서 진종오와 순위가 뒤바뀌는 바람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땄던 진종오는 지난달 29일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50m 권총 정상까지 차지하면서 2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사격 역사상 2관왕에 오른 것은 진종오가 처음이다.

한국 올림픽 사상 하계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2연패를 이뤄낸 것은 진종오가 처음이다.

레슬링의 심권호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그레코로만형 48kg급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54kg급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가져온 한국 사격은 메달을 4개(금메달 3개·은메달 1개)로 늘리며 역대 최고성적을 일궈내게 됐다. 이전까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딴 것이 한국 사격의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12-08-05 런던=뉴시스 권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