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장군이 남긴 말 중에 명언 중의 명언이 있다.
"인류의 미래는 인간의 상상력과 비전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의 정치가들과 장군들도 이런 말을 할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한 개인이나 나라의 장래는 물론 세계의 미래 역시 얼마만큼의 상상력과 비전을 품느냐에 달려 있다. 잠언 29장에서 비전에 대하여 다음같이 일러 준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잠언 29장 18절)
이 말씀에서 "묵시"란 말이 영어로는 “VISION”이다. 그리고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는 말은 "망할 짓을 골라서 한다"는 말이다. 비전이 없는 백성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망할 짓을 골라서 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기에 부모든 대통령이든 모름지기 사람들을 이끄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하여야 할 바의 첫째는 상상력을 길러 주고 비전을 심어주는 일이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나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길러 주고 비전을 심어 주려면, 자신이 먼저 상상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비전을 품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이 나라에 참된 지도자가 없음을 탓하시면서 이르기를 "지도자가 없다고 탄식하는 사람아. 그대가 왜 지도자가 될 공부를 하지 않느뇨?"라고 하셨다.
도산 선생의 말을 따라 지도자가 될 사람은 먼저 지도자가 될 공부를 하여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지도자가 될 사람은 상상력을 기르고 비전을 키우는 공부를 먼저 하여야 한다. 안타깝게도 이 나라의 청소년들은 상상력을 기르고 비전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다. 가정에서도, 교실에서도 그리고 교회에서도 그런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기에 이 땅의 부모들도, 학교들도, 그리고 교회들도 어떻게 하면 상상력을 길러 주고 비전을 심어 주는 자리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여야 한다. 그것이 하여야 할 바의 첫째이고 중심이고 목표이다.
(2014-02-20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