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란 말은 유럽과 아시아를 한 대륙으로 묶어 표현하는 말이다. 유럽과 아시아가 한 대륙으로 연결되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 나간다면 세계가 달라질 것이다. 유라시아가 되면 동경이나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 모스코바를 거쳐 독일 베를린으로, 영국 런던으로 스페인 마드리드로 직행할 수 있게 된다.
그 기차에 화물을 실어 나르면 지금 배로 가는 것보다 운임은 삼분의 일로 줄고 기간은 한 달 이상이 빨라진다. 그리고 교회로써는 중앙아시아로, 유럽으로 파송되는 한국 선교사들이 그 기차를 타고 가게 된다. 그런데 유라시아 시대의 도래를 가로 막고 있는 것이 한반도의 휴전선이다.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분열되어 서로 총을 겨누고 있는 탓에 유라시아 시대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얼마나 한스런 휴전선인가!
올 해로 남북이 분단된 지 69년째이다. 내년이면 분단 70년이 된다. 그간에 수백만 명이 죽는 희생을 치르면서도 분단을 극복하지 못한 채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기에 겨레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한국을 이루는 일에 집중하여야 한다.
투자의 신이라 불리는 짐 로저스는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통일은 대박이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통일한국에 자신이 투자할 이유를 세 가지로 들었다.
첫째 최고의 남북 인적 자원이다. 남한의 경영자들과 기술자들이 북한의 노동력과 합하여지게 되면 세계 최강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둘째 매력적인 북한의 천연자원이다. 세계가 탐내는 북한의 자원이 사장되고 있거나 중국으로 헐값에 팔려가고 있다. 얼마나 한탄스런 일인가. 특히 최근엔 북한에 희토류가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셋째 한반도가 물류허브로 최적인 지정학적 위치인 점이다. 한반도는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다리이고,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을 이어주는 천혜의 위치에 있다. 통일한국은 세계 어느 곳으로든지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최고의 위치이다. 이런 나라가 70년이나 막혀 있다는 사실은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 전체의 손실이요 재난이다.
(2014-03-07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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