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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정상회담…우즈베크 40억弗 가스전에 韓기업 참여 추진

Smart Lee 2014. 6. 21. 15:40

박대통령 정상회담…우즈베크 40억弗 가스전에 韓기업 참여 추진

현대엔지니어링 곧 계약…北문제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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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빼주는 매너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40억달러 규모의 칸딤 가스전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키로 하는 등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타슈켄트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수르길 가스전 개발사업` 등 이전 정부 때부터 이뤄져 온 총 80억달러 상당의 기존 경협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한편, 추가로 신규 프로젝트에서 경협을 다변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 이후 전략적동반자관계의 심화ㆍ발전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청와대는 "칸딤 가스전 개발과 가스처리공장 건설(40억달러), 태양광 발전소(3억달러), 전자정부사업(3억달러) 등 신규 수주를 지원하고 경협 범위를 다원화했다"고 설명했다. 총 40억달러 규모의 칸딤 가스전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곧 28억달러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해 공사의 상당부분을 한국 기업이 수주할 전망이고, 전자정부사업엔 LG CNS가 합작회사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청와대는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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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양국의 경제협력 규모는 총 12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 실크로드의 중심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이 추진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중앙아시아 물류교류 확대에도 공을 들였다. 우리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무상원조를 위한 기본협정과 2억5000만 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제공하는 기본약정 등을 포함해 양국 정상 임석 아래 총 5건의 협정과 MOU를 체결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전통적 우방인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 정부 외교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조를 재확인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한ㆍ우즈베크 비즈니스 포럼과 독립기념비 헌화 등의 행사에 참석하고 국빈 만찬을 통해 양국 간 우의를 증진시켰다. 이번 정상회담은 1992년 양국의 수교 이래 13번째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2013년 기준 20억 달러)이며 고려인이 18만명으로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다.

[2014-06-17 매일경제 타슈켄트=김선걸 기자]

박 대통령, 우즈벡 동포 격려…‘유라시아 협력’ 강조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해 새로운 미래 열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교포 어린이들로부터 환영 꽃다발과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교포 어린이들로부터 환영 꽃다발과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이번 순방의 첫 일정으로 타슈켄트에서 우리 동포 130명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강제 이주라는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우리 민족 특유의 근면 성실과 굳센 의지로 우즈베키스탄 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한-우즈벡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동포들을 치하하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 나선 이유는 ‘유라시아 협력’ 확대가 우리의 미래에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중앙아 국가들과 상생과 협력의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서 유라시아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와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양국의 협력 관계가 발전해갈 여지가 매우 큰 소중한 협력 파트너라며 그 중심에 서있는 우즈벡 동포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오른쪽은 빅토르 박 고려문화협회장.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오른쪽은 빅토르 박 고려문화협회장.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 대통령은 이어 “700만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자랑이고 소중한 자산”이라며 “동포들이 어디서든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해 드리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며 각지 동포사회의 실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동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관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작더라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시작하고 점차 확대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동포 자녀들이 한민족의 긍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역사·문화교육 등 한민족 뿌리교육을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해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국제협력단(KOICA)의 ‘국제협력의사제도’ 종료에 따른 적절한 보완책 마련을 건의하는 한편, 2011년과 2012년에 시행된 고려인 1세대들의 모국방문 사업에 대한 소회를 발표하며 이 사업의 재개 가능성 등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재외국민 의료 환경 개선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보완책 마련을 검토해 보겠다”며 “동포 1세대의 모국 방문 사업은 동포사회와 우리 기업이 상부상조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06-17 청와대)

 朴대통령 “중앙亞 순방, 유라시아 협력”[종합]

우즈베크서 고려인 동포간담회…“중앙亞와 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타쉬켄트 인터네셔널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타쉬켄트 인터네셔널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이번에 중앙아시아 순방에 나선 이유 중 하나는 '유라시아 협력' 확대가 우리의 미래에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상생과 협력의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유라시아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소중한 협력 파트너이고 그 중심에서 활약하고 계신 분들이 바로 동포 여러분”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양국이 서로‘윈-윈’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 두 나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은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농토가 넓다”며 “우리 한국과는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양국의 협력관계가 발전해갈 여지도 매우 크다”고 기대했다.

또 “우리 민족 특유의 근면 성실과 굳센 의지로 강제 이주라는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우즈베키스탄 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면서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동포 여러분께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최근 우리 국내 상황을 보면서 여러분께서도 걱정이 많으셨을 것”이라며 “저와 정부는 이번 사고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가 안전관리시스템을 근본부터 다져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쌓여왔던 한국 사회의 비정상적인 관행과 문제들을 추상같이 바로잡고 경제 활성화의 불길을 살려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3월 제시한 ‘드레스덴 구상’을 들면서 “아직까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하고 우리가 내미는 손을 외면하고 있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고 북한이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의 통일정책을 많이 알려주시고 정부의 노력에 성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타쉬켄트 인터네셔널 호텔에서 열린(오른쪽)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박 빅토르 고려문화협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타쉬켄트 인터네셔널 호텔에서 열린(오른쪽)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박 빅토르 고려문화협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박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에 대한 사증제도 개선과 안정적인 한국 체류 지원, 동포 2세들에 대한 한글교육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흑연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 관계가 발전하면 할수록 우리 교민들의 위상도 올라갈 것”이라며 “산고의 고통 없이 소중한 생명을 얻을 수 없듯이 힘든 시간을 인내하고 이겨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빅토르 고려문화협회장은 “대한민국 정부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면서“우리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유지·발전시켜나가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흑연 한인회장과 박강윤 프렌드아시아 이사장 등 65명의 재(在)우즈베키스탄 한인 동포들과 박 빅토르 회장, 박 베라 전 우즈벡 상원의원, 가수 최조야 등 65명의 고려인 동포 대표들이 참석했다.

 

[2014-06-17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우즈벡 현지언론 朴대통령 국빈방문 대서특필

 

박근혜 대통령이 국빈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 현지 언론들의 반응이 뜨겁다. 17일(현지 시간) 청와대에 따르면 현지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체류중 방문 일정과 기대 성과 등을 앞다퉈 자세히 보도하면서 주요 뉴스로 다뤘다.

시사주간지인 '파리스타' 인터넷 판은 전날 "이번 방문을 통해 박 대통령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구체화하고 한·우즈베키스탄 간 우호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대표적 일간지인 '나로드노에 슬로보'지(紙)는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보다 진일보한 새 지평의 협력관계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과 대한민국은 유엔 개혁, 핵무기 비확산, 반(反)테러리즘 등 아시아 지역과 글로벌 이슈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간지 '우즈베키스탄 투데이'는 이욱헌 주 우즈베키스탄대사와의 인터뷰 기사를 전하면서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이니셔티브'는 '하나의 유라시아', '창조의 유라시아', '평화의 유라시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유라시아 국가들이 함께 노력하자는 제안"이라며 박 대통령의 윈윈 구상을 집중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양국 정상간 상호신뢰가 더욱 돈독해지고 한층 성숙하고 상호호혜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진일보하기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국영 방송인 '우즈-1 TV'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이 직접 공항으로 박 대통령을 영접나간 것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이를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규정했다.

방송은 또 양 정상이 공항 귀빈실에서 별도의 5분간 환담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감을 표출한 것을 비롯해 양국간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통신 '우즈 인포르마치야'는 박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중 첫번째로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한 것에 의미 부여를 하면서 양 정상이 정상회담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 구축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카서스 중앙아시아 인터넷 뉴스통신 '트렌드'는 양국 정상이 회담 후 협정서명식과 함께 박 대통령이 실질적인 경제협력과 기업간 교류 확대 등을 촉진시키기 위해 개최되는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2014-06-17 파이낸셜뉴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정인홍기자】